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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주주 중 4개의 공적 펀드, 주커버그 회장 교체안 지지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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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0-18 10:30:20

    ▲ © 페이스북 로고

    페이스북 주식을 소유한 미국 내 4곳의 유력 공적자금이 10월 17일 마크 저커버그 최고 경영자(CEO) 회장 해임안을 지지한다고 표명했다. 여러 가지 스캔들에 대한 대처에 문제가 있었던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회장 교체안은 헤지 펀드인 트릴리움 자산운용(Trillium Asset Management)이 6월 발표. 이번에는 연기금 등을 감독하는 일리노이, 로드아일랜드, 펜실베니아주의 재무관과 뉴욕시 회계 감사관 스콧 스트링거가 이 제안에 동참했다.

    2019년 5월 예정되어 있는 연례 주주총회의 주요 안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안에서 주목할 점은 회사의 감시 강화를 위해서 사외이사를 회장으로 추대해야 한다는 요구가 포함된 것이다. 회사의 신용 하락으로 이어진 유저 정보의 남용과 가짜 뉴스의 확산, 외국 정부가 미국의 선거에 개입했던 문제 등을 제안의 근거로 들었다.

    2017년 주주총회에서도 사외이사의 회장 임명안이 투표에 부쳐졌지만 부결되었다. 로드아일랜드의 재무관은 인터뷰를 통해서 이번 회장 교체안은 페이스북이 안고 있는 여러 문제와 그 해결책에 대해서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라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장 교체안에 지지를 표명한 4곳의 공적자금 중 적어도 3곳은 2017년 이 제안에 찬성했었다. 일리노이 마이클 프레릭스(Michael Frerichs) 재무관은 “사외이사가 회장을 맡는다고 일련의 문제를 막을 수는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보다는 문제가 적고 주가도 그렇게 많이 하락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는 10월 17일 거래일 기준 159.42달러로 종료. 연초보다 10% 하락했으며, 7월 25일 기준 최고치인 217.50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미국 정부에 신고된 내용에 따르면, 대주주 펀드 중 뱅가드 토털 스톡 마켓 인덱스 펀드(Vanguard Total Stock Market Index Fund)와 피델리티 콘트라펀드(Fidelity Contrafund)는 2017년 회장 교체 안에 반대했지만, 아메리카 펀즈 그로스 펀드 오브 아메리카(American Funds Growth Fund of America)는 찬성했었다.

    페이스북은 2017년 이 방안에 반대할 당시 사외 이사가 회장직을 수행할 경우 “이사회 및 관리 기능, 대외 관계 불확실성, 혼란 및 비효율 등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었다. 4월 기준 당국에 신고된 내용에 따르면 주커버그는 의결권의 약 60%를 소유 중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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