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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택시파업, '카카오 카풀' 대안은?…"저운임-과포화 끊을까"


  • 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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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0-18 09:28:54

    '카카오카풀' 규탄 집회 (사진=연합뉴스)

    '카카오 카풀' 서비스 개시 우려에 택시업계가 파업을 시작했다. 택시업계와 카풀 서비스의 상생을 위해서는 운임 조정과 서비스 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8일 오전 4시부터 오는 19일 오전 4시까지 서울 지역 택시파업이 이어질 예정이다. 개인택시와 법인택시 조합이 동참하는 이번 택시파업은 최근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 카풀' 운전자 모집에 반박해 물꼬를 텄다.

    다만 택시파업 움직임을 대하는 여론 반응은 미온적이다. 승차거부와 난폭운전 등 택시업계에서 적지않게 종종 불거지는 구설수 때문이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카카오 카풀 서비스 도입 환영 여론도 불거지고 있다.

    택시파업과 카카오 카풀 사이에서 운임 인상과 서비스 질 향상이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여행사이트 '프라이스 오브 트래블' 통계 결과 서울의 택시요금은 전세계 주요도시 88개 중 61위로 집계됐다. 운임이 낮은 만큼 노동시간이 길어지고, 그만큼 서비스에 취약해질 수 있다.

    카카오 카풀의 등장으로 인해 이미 과포화 상태인 택시업계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는 정당하다. 이 와중에 택시파업이 카카오 카풀의 시장 진출과 맞물려 심도깊은 상생 방안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 진정한 상생을 위해서는 정부를 포함한 다각도의 검토가 필요할 것이다.


    베타뉴스 박은선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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