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취재현장] 인텔, 게이밍 최적화 새로운 9세대 코어 프로세서 공개


  • 박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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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0-17 22:03:01

    [베타뉴스=박선중 기자] 인텔이 17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아모레스홀에서 ‘인텔 테크놀로지 오픈 하우스’를 열고, 새로운 9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코어 X 시리즈를 공개했다.

    ▲ 인텔이 새로운 CPU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9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인텔이 ‘게이밍 프로세서’라는 슬로건을 통해 게임에 대해 매우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더불어 크리에이터를 겨냥한 코어 X 시리즈, 28코어 제온 W-3175X 프로세서를 함께 공개했다.

    ▲ 인텔 9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포함, 사용자 포커싱이 확실한 라인업

        

    ■ 최상의 게이밍 프로세서를 표방, 인텔 9세대 코어 프로세서

    인텔의 9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게이밍 프로세서를 표방하고 있다. 특히 최상위 모델인 인텔 코어 i9-9900K는 8코어 16쓰레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싱글 코어 터보 시 최대 5.0GHz로 작동한다. 더불어 16MB의 인텔 스마트 캐시(Intel Smart Cache)가 적용됐다. 또 이 제품은 ‘K’ 라인업인만큼 오버클럭이 가능하다.

    ▲ 인텔은 새로운 물질 솔더 써멀 인터페이스로 오버클럭을 더욱 원활하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싱글코어 5GHz를 달성한 인텔 i9-9900K는 인텔 터보부스트 테크놀로지 2.0(Intel Turbo Boost Technology 2.0) 기술이 적용됐다. 인텔은 이로 인해 게임에서 이전 세대에 비해 성능이 10% 향상되었으며, 6세대 코어 프로세서 대비 37% 높아졌다고 전했다.

    ▲ 인텔 Z390 메인보드는 먼저 출시됐다

    더불어 시스템 전반에 걸친 성능 개선은 이전 세대에 비해 최대 15%, 6세대 코어 시스템보다 40% 향상되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새로운 9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i5-9600K, i7-9700K도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더불어 9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최적화된 인텔 Z390 메인보드를 공개했으며 제품은 이미 출시되어 구매가 가능하다.

    ■ 크리에이터를 위한 프로세서 인텔 코어 X 시리즈

    9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함께 인텔은 코어 X 시리즈도 함께 공개했다. 인텔 코어 X 시리즈는 i7-9800X, i9-9820X, i9-9900X, i9-9920X, i9-9940X, i9-9960X, i9-9980XE 7종으로 구성되며 인텔은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된 프로세서라고 소개했다.

    ▲ 메시 아키텍처 기반, X 시리즈는 최대 18코어의 강력함을 강조하고 있다

    인텔 코어 X 시리즈는 인텔 메시 아키텍처(Intel Mesh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설계되어 메모리와 I/O 대역폭을 높였으며, 레이턴시를 줄인 것이 그 특징이다. 특히 이러한 낮은 레이턴시는 크리에이터들과 전문가들이 요구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이번에 출시된 인텔 코어 X 시리즈 프로세서는 8코어에서부터 18코어까지의 7종의 제품이 다양한 크리에이터를 겨냥해 출시된다. 크리에이터들은 최대 18코어 36스레드 24.75MB의 인텔 스마트 캐시 및 68개의 플랫폼 PCIe 레인을 갖춘 인텔 코어 X 시리즈 프로세서 시스템으로 레코딩, 인코딩, 편집, 렌더링, 트랜스코딩과 같은 작업들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싱글코어 최대 4.5GHz의 ‘터보 부스트 맥스 테크놀로지 3.0(Turbo Boost Max Technology 3.0)’을 활용하면 프로세서의 가장 빠른 두 개의 코어를 가장 중요한 작업에 지정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경우 인텔 코어 X 시리즈 프로세서를 통해 인텔 AVX-512(Intel AVX-512) 명령어를 활용해 병렬 작업에 최적화된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 워크스테이션 최적화 프로세서, 인텔 제온 W-3175X 프로세서

    ▲ 강력한 워크스테이션 구축을 위한 프로세서, 인텔 제온 W-3175X

    이번 인텔 테크놀로지 오픈하우스에서는 28코어로 공개 전부터 사용자들의 관심을 받았던 인텔 제온 W-3175 프로세서도 함께 공개됐다. W-3175X 프로세서 역시 코어 X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인텔 메시 아키텍처(Intel® Mesh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인텔은 건축, 산업 디자인 및 전문 콘텐츠 제작에서와 같이 컴퓨팅 집약적인 작업을 하는 전문가 그룹에 포커싱을 맞춰 제온 W-3175X 프로세서를 설계했다. 이처럼 대용량 성능 집약적인 작업들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인텔 제온 W-3175X프로세서는 28코어 56스레드 및 싱글코어 클럭 최대 4.3GHz의 성능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인텔 제온 W-3175X 프로세서는 38.5MB의 인텔 스마트 캐시와 최대 512GB에 달하는 6 채널 DDR4 2666MHz 메모리를 지원하며, ECC 및 표준 RAS 역시 지원한다.

    ▲ 인텔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한 이주석 전무

    이번에 발표된 인텔 9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이달 19일, 코어 X-시리즈 프로세서 신제품은 오는 11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며, 인텔 제온 W-3175X 프로세서 제품의 경우 오는 12월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 인텔 9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적용한 기가바이트 어로스 콘셉트의 튜닝 PC. 기가바이트 어로스 RTX 2070의 화려한 RGB 효과가 인상적이다.

    ▲ 시스기어는 9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투과형 액정이라는 독특한 튜닝을 거친 시스템을 선보여 많은 주목을 받았다 

    ▲ 인텔 프로세서를 적용한 다양한 게이밍 노트북도 함께 전시됐다

    ▲ 새로운 무선 키트로 더욱 깔끔해진 제이씨현의 HTC 바이브 프로와 9세대 코어 프로세서로 구성된 VR 시스템

    인텔의 이번 발표에 맞춰 다양한 브랜드와 튜닝 PC 업체에서도 9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활용한 여러 데스크톱을 선보였다. 그 중 기가바이트 어로스를 콘셉트로 한 튜닝 PC와 시스기어의 투과형 액정을 적용한 튜닝 시스템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더불어 인텔 프로세서를 쓴 게이밍 노트북 제품군과 HTC 바이브를 활용한 VR 시스템도 함께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 공격적인 라인업, 그러나 수급 문제 우려...

    ▲ 타깃이 명확한 공격적인 라인업

    인텔은 이번 9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X 시리즈, 제온 W-3175X 프로세서를 공개하면서 각각의 사용자 포커싱에 집중한 모습을 보였다. 인텔 9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게이머를, X 시리즈는 크리에이터, 제온 제온 W-3175X 프로세서의 경우 매우 전문적인 워크스테이션을 위한 CPU로 소개됐다.

    그러나 일견 매우 야심찬 시장 공략에 나서는 모습인 듯 보이지만, 현재 8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물량 부족으로 인한 가격인상과 9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공급 차질도 예상되고 있다.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보급에 차질 없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업계 예상으로는 내년 초까지 수급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 있기에 가격이 더욱 높아진 9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가격에 또 다시 프리미엄이 붙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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