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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넷플릭스 저력 다시 확인"


  • 홍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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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0-17 14:22:01

    한국투자증권 최민하 애널리스트는 17일 넷플릭스가 시장컨센스와 가이던스를 웃도는 호실적 결과를 내놨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분기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로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부진했는데, 탄탄한 가입자수 증가세와 실적을 바탕으로 리레이팅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 3분기 676시간 분량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했는데 연단위로 135%, 분기단위로 50% 늘었다"고 덧붙였다. 최 애널리스트는 "최근 제작사 인수 등 자체 제작 콘텐츠 강화에 힘쓰며 고객 기반을 넓히고 충성도를 제고하면서 이를 통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OTT 플랫폼 시장 내에서 입지 강화 지속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시장 컨센서스 상회하는 호실적 기록

    넷플릭스는 한국시간 17일 새벽에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40억달러, 영업이익 4.8억 달러를 기록해 컨센서스와 가이던스(매출액 39.9억달러, 영업이익 4.2억달러)를 웃돌았다. 유료 가입자수는 전분기대비 해외 507만명(+39%), 미국 100만명(+11%) 순증하며 가이던스(458만명/87만명)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부문별 스트리밍 매출액은 미국 19.4억달러, 해외 19.7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5%, 49% 증가했다.

    유료 가입자수 증가로 ASP 상승세 지속

    3분기 ASP는 순증 유료 가입자수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8.5% 상승했는데 미국은 12.9%, 해외는 6.6% 높아졌다. 달러강세로 해외 매출이 9천만달러의 마이너스 효과로 반영됐다. 환율 효과 배제시 11% 상승했다. 넷플릭스는 3분기 676시간 분량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했는데 전년동기(289시간)대비 135%, 전분기(452시간)대비 50% 늘었다.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Over-the-top) 시장은 빠르게 커가는 가운데 디즈니, 아마존, 타임워너를 인수한 AT&T 등도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오리지널 콘텐츠를 기반으로 고객 기반을 넓히고 충성도를 제고할 전망이다. 지난 7일 자체 제작 콘텐츠 강화를 위해 뉴멕시코 앨버커키에 ABQ스튜디오를 인수한 바 있다(표 3). 구독자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고 특정 타이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양질의 콘텐츠 확보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글로벌 OTT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

    유료 가입자수 증가는 오리지널 콘텐츠의 장르와 지역 확대, 양질의 콘텐츠 확보 가속화 등으로 지속돼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실망스러운 2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주가가 부진했는데 콘텐츠의 규모의 경제 확보 전략으로 글로벌 OTT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


    베타뉴스 홍진석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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