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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 새로워진 창세기전의 재미 선보일 것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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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0-17 09:50:57

    [베타뉴스 = 이승희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엔드림과 조이시티가 함께 개발 중인 모바일 전략 RPG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이 오는 25일 정식 출시된다.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은 지난 20년 간 두터운 마니아 층을 형성해 온 '창세기전'의 IP를 모바일로 재탄생시킨 전략 RPG로, 원작의 스토리를 계승한 방대한 세계관,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80여 종의 영웅 캐릭터와 '비공정', '마장기'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길드 간 치열한 전투 콘텐츠를 특징으로 내세웠다.

    카카오게임즈는 소프트론칭의 피드백을 반영해 시스템 밸런스 및 콘텐츠를 검토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최종 담금질을 마친 후, 오는 25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할 계획이다.

    정식 서비스에 앞서 16일 진행한 미디어 인터뷰 현장에서 엔드림 김태곤 상무, 김현태 AD, 박상태 PD와 카카오게임즈 이시우 사업본부장, 김주익 사업팀장과 함께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좌측부터 김현태AD, 박상태 PD, 김태곤 상무, 이시우 사업본부장, 김주익 사업팀장 © 사진=베타뉴스

    - 창세기전 IP 게임을 한국이 아닌 글로벌 시장에 먼저 소프트 런칭한 이유는?

    창세기전이 한국 유저들에게 친숙한 IP인 것은 맞다. 때문에 한국 유저를 위한 게임을 만드는 것인지 글로벌 유저까지 품을 것인지에 대해 고민했고, 후자를 택했다. IP 파워에 기대어 편하게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것이 아닌 게임 자체의 완성도를 높여 글로벌 유저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 전략 장르로 개발하면서 창세기전의 어떤 특징을 살렸는지?

    RPG와 전략 장르의 핵심적 가치를 녹였다. RPG와 전략 장르의 궁극적 지향점은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이런 점에 착안해 전투에서는 전략을 강조하고, 유저들이 커뮤니티를 만들고 경쟁하는 점을 부각시켰다. RPG의 깊이와 전략 장르의 멀티플레이 가능성을 살린 것이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스토리가 방대한 만큼 시작은 창세기전 1편과 2편을 다루고 있으며, 추후 계속해서 이야기를 확대해 나가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캐릭터 디자인에 대한 반응이 갈리는 편이다

    개발 기간 중에 내부적으로도 많이 논의했던 부분이다. 전체적인 밸런스와 인게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디자인을 목표로 개발했으며, 국내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아서 디자인을 개선하고 있다.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GS의 모습이 개발 기간 중 7번이 바뀌었다. 각 유저가 생각하는 캐릭터의 모습이 다르기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지금의 결과물에 대해 만족을 하고 있지만, 유저들이 생각하는 이미지와 부합하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보완해 나갈 것이다.

    - 소프트런칭 기간 중 인상적인 기록이 있다면?

    스토리나 인물, 게임에 대한 몰입도가 높았고, 잔존 비율이 이전에 없던 수치로 드러날 만큼 창세기전에 관심 있는 팬들이 많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길드 주식 콘텐츠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린다

    길드가 주식이면 길드원은 주주라고 할 수 있다. 길드원이 사냥을 비롯해 게임 내 콘텐츠를 플레이하면 그 이득의 일부가 길드에 적립되며, 이를 이용해 길드를 발전시키기 위한 투자활동을 하게 된다.

    일정한 주기마다 지분에 따라 이익을 나눌 수도 있다. 좋은 길드를 미리 발굴하면 이득을 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길드에 투자하게 되면 손해를 볼 수도 있다.

    - 스토리 커스텀 기능을 강조했는데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과 어떤 보상을 제공할 계획인지?

    창세기전이 아니었다면 이런 시도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창세기전을 즐기던 이들 중 오래 전부터 이런 창작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 온 사례가 많았고, 이런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게임 내에서 제공하고 싶었다. 순수한 창작욕을 보상으로 해칠 수 있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접근할 생각이다.

    - 한국 외에 기대되는 글로벌 시장이 있다면?

    RPG와 전략 장르 각각 강세를 보이는 시장이 있다.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은 양쪽 시장을 모두 공략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시장의 규모가 큰 미국, 중국, 일본에 기대를 하고 있다. 미국은 전략적 플레이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며, 일본은 캐릭터와 스토리텔링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주요 국가들은 모두 진출할 계획이며, 언어는 현재 약 10개국의 언어를 준비 중이다.

    - 비즈니스 모델은 어떤 방식으로 준비했는지?

    RPG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아이템과 전략 게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아이템을 준비했다. 캐릭터 뽑기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편인데,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에서 캐릭터 뽑기는 확정 캐릭터 방식을 선보이고 있으며, 게임을 지속적으로 즐기면 충분히 좋은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구조다.

    - 마지막으로 한 마디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을 통해 '창세기전'이 한국의 IP를 넘어 글로벌 IP로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IP의 특징을 그대로 살리는 것이 과거의 게임을 그대로 옮겨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갖고 있는 특징을 IP에 접목해 과거의 IP가 미래를 지향하는 기회로 삼고 도전하려 했다.

    IP와 게임성 두 가지 모두를 잡아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게임을 제시하고 싶다는 포부가 담긴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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