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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대리점협의회 출범 "이통사의 시장장악과 골목상권 침탈 막아달라"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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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0-16 16:43:32

    ▲ SK텔레콤전국대리점협의회 창립총회

    이번 국정감사에서 단말기 완전자급제가 논의되면서 휴대폰 대리점이 발벗고 나섰다. 오늘(16일) 휴대폰 판매점들 모임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는 서울 중구 삼우오펠리스에서 'SK텔레콤전국대리점협의회' 창립총회를 열였다.

    SK텔레콤전국대리점협의회는 이통사의 완전자급제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SK텔레콤전국대리점협의회는 최근 논의가 되고 있는 완전자급제의 반대 입장을 본격화할 조짐이다.

    16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주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단말기 완전자급제 필요성에 대해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단말기 완전자급제란 소비자가 일반 전자제품 유통점 등에서 휴대폰을 자유롭게 구입한 뒤 원하는 이통사에 가입해 사용할 수 있는 제도다. 해당 제도가 도입되면 통신사 대리점에는 단말기가 아닌 요금제와 같은 통신서비스만 판매하게 된다.

    단말기 완전자급제가 도입되면 통신비가 절감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지만 효과가 명확치 않다는 지적도 있다. 무엇보다 단말기 완전자급제가 이뤄지면 대리점과 같은 휴대폰 유통업자 대부분의 생계가 어려워질 처지에 놓인다.

    SK텔레콤전국대리점협의회는 "통신사는 중소유통망을 시장에서 퇴출시키고 직영점과 대형유통망 중심으로 시장을 재편하여 안정적으로 시장을 장악하려한다"며,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탈을 규제하고 영세 유통망 자영업자를 적극 보호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 대리점협의회는 지난 6월, KT 대리점협의회는 이달 11일 출범해 이통 3사의 대리점협의회가 모두 갖춰졌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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