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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권아민 애널리스트 "왜 멕시코에 주목하는가"


  • 홍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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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0-16 15:07:18

    NH투자증권 권아민 애널리스트는 16일 "글로벌 주식시장 전반이 부진하지만 여전히 멕시코에 대해서는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며 "물가안정으로 정책여력이 확보된 가운데 경기개선세 역시 여타 지역과 비교해 돋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USMCA 출범으로 무역분쟁 불확실성 역시 해소돼. 반등 가능성에 주목할 때"라고 덧붙였다. 

    ▶ 금융시장, 나아가 실물경기에 대한 우려 극복이 관건

    최근 신흥국 주식시장 부진의 배경은 두 가지다. 먼저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통화가치 하락에 따른 자금이탈 우려다. 다음으로는 금융시장의 위기가 해당국 실물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글로벌 통상마찰에 따른 교역량 축소를 염려하는 시각도 같은 맥락이다.

    멕시코도 이러한 시각에서 자유롭지 않다. 더욱이 10월초 기준금리 동결에 페소화 약세, 자금이탈 우려가 재차 고조된 상황이다.

    ▶ 두 가지 우려에서 멕시코를 점검하면?

    1) 금융시장: 선행지수로 본 멕시코의 경기개선 속도는 여타지역 대비 빠르다. 특히 성장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소비자물가의 하향안정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여타 신흥국 대비 정책여력도 우위다. USMCA 출범으로 무역분쟁 불확실성 역시 해소됐다. 종합해보면 달러대비 페소화는 점진적인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판단한다.

    2) 실물경기: 대미국 수출증가율, 산업생산 및 투자지표로 본 경기는 완연한 호조세다. 향후 교역량 축소에 관한 우려는 충분히 감내할 만한 USMCA 원산지규정에 합의한 점(본문참조), 사실상 미국의 타겟인 중국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 미국경기와 궤를 같이하는 수출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주식시장 반등이 매크로와의 괴리를 좁힐 것, [EWW:US] 주목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과 부진한 시장과의 괴리는 향후 주식시장의 반등으로 맞춰질 것이다. 현재 멕시코 주식시장의 12개월 선행 PER 자체는 신흥국 평균 대비 높으나 과거 5년 평균과 비슷해 크게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오히려 12월 차기 행정부 취임에 따른 정책 모멘텀을 기대해볼 수 있다. 최근 부진했던 멕시코 주식시장 대표 ETF인 iShares MSCI Mexico ETF [EWW:US]의 반등을 전망한다.


    베타뉴스 홍진석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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