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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 女 교사 "예비신랑 미안해"…김포맘카페 '조리돌림'에 스러진 꿈


  • 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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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0-16 13:57:47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어린이집 보육교사 이른바 '김포맘카페 사건'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끝내 죽음을 택한 38세의 해당 교사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오전 2시 50분경 김포시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38)가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A씨가 아파트 14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고 유서도 발견됐다"면서 A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 중이다.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데에는 김포 지역 '맘카페' 커뮤니티의 조리돌림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11일 김포맘카페에 A 교사를 겨냥해 "안기려 다가오던 아이를 밀어내고 돗자리를 털었다더라"라는 글이 게시되면서 후폭풍을 낳은 것다.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사안이 김포맘카페 내 공분 여론을 형성하며 A 교사와 해당 어린이집이 많은 비난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김포맘카페 사건 이후 숨진 A씨는 유서를 통해 "아이에게 미안하고 타 교사들에게는 피해가 가지 않길 바란다"는 글을 남겼다. 더불어 "혼자 계시는 어머니와 예비신랑인 남자친구에게 미안하다"라고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베타뉴스 박은선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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