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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영, "뒷돈 거절한 후배에 덜미"…'경찰' 향했던 부정청탁 '철퇴'


  • 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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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0-15 10:49:25

    부정청탁 방지 교육에 참가중인 아산무궁화 선수들 (사진=아산무궁화)

    축구선수 장학영이 현직 경찰인 후배 선수에게 뒷돈을 건네려 한 혐의로 처벌을 받게 됐다.

    지난 14일 한국프로축구연맹 발표에 따르면 성남FC 출신 축구선수 장학영이 아산무궁화 소속 이한샘 선수에게 승부조작을 제안한 사실이 확인됐다. 앞서 장학영은 지난 9월 21일 부산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이한샘에게 "5000만원을 줄테니 내일 경기에서 20분 안에 퇴장당해 달라"라고 제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승부조작 제의는 이한샘의 고발로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의경 신분의 이한샘이 소속된 아산무궁화 구단은 이후 장학영의 승부조작 혐의를 신고했다. 이에 경찰이 장학영을 긴급체포해 구속한 것. 장학영이 경찰에게 부정 청탁을 시도했다가 덜미를 잡힌 셈.

    한편 장학영은 지난 2004년 성남일화 입단 후 2010년까지 뛴 선수다. 이후 2006년 한국 대 아랍에미리트의 친선경기에서는 국가대표에 합류해 출전하기도 했다. 장학영은 이번 승부조작 제의 배경으로 "브로커가 축구단을 설립해 감독 자리를 주겠다고 했다"라고 밝히고 있다는 전언이다.


    베타뉴스 박은선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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