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동탄 환희유치원, "정부지원 해달라" 촉구 원장…챙긴 돈만 7억 육박


  • 박은선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10-15 08:57:55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경기도 화성시 동탄의 환희유치원이 비리 유치원의 불명예를 얻게 됐다.

    지난 14일 MBC 보도에 따르면 6억 8000여만 원의 공금을 부정 사용한 동탄 환희유치원에 대해 학부모들이 집단 행동을 시작했다. 이날 김모 원장의 해명을 듣고자 모인 학부모들은 원장의 갑작스런 실신으로 인해 얘길 듣지 못하고 자리를 떴다.

    비리유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동탄 환희유치원 원장은 백화점과 노래방, 미용실 등은 물론 아파트 관리비 및 차량 유지비 등에도 교비를 부정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2년 간 4억여 원을 월급과 수당 등으로 받아 챙긴 것으로도 드러나 사실상 1년에 2억원 가량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동탄 환희유치원 김모 원장은 지난해 9월 사립유치원 재산권 보장 촉구 시위에 참가해 사립유치원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당시 김 원장은 "사립유치원은 지난 110년간 개인 재산을 들여 한국의 유아교육을 이끌어 왔다. 그런데 정부는 우리 손실을 책임진 적이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한편 동탄 환희유치원 김 원장은 지난 1월 교육청 감사 이후 비리가 적발돼 현재 파면된 상태다.


    베타뉴스 박은선 (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919859?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