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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 크지 않아"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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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0-13 18:56:26

    암호화폐를 대량으로 보유한 투자자, 이른바 '고래'가 비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마켓워치, IT미디어 등 외신들은 12일(현지시간) 미 암호화폐 전문 분석기업 체인널리시스(Chainalysis)이 고래가 비트코인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체인널리시스는 우선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 32개 계좌를 분석한 결과, 적극적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게 확인된 계좌는 전체의 3분의 1 뿐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고래가 거래를 할 때 시장의 변동성이 늘면서 불안감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 많은 사람들이 우려 할 만한 영향은 없다"고 강조했다.

    거래 내용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고래는 구입한 비트코인을 즉시 매각하지 않고, 장기간 보유하는 등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정도의 '심각한 거래'는 거의 하지 않았다는 게 체인널리시스의 설명.

    실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계좌의 거래를 분석했더니 올해 2월 이후 총 6차례의 거래가 이뤄졌지만 이 모두가 비트코인 구매였다. 또 지난 8월 2일 1만 비트코인을 구매했지만 이후 매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체인널리시스는 또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은 계좌는 암호화폐 마이너(암호화폐를 생성하는 개인 및 기업)나 얼리어댑터, 범죄자 등이 소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은 비트코인 가격 변동과 관계없이 비트코인 매매를 자주 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체 불명의 고래가 여전히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고래가 비트코인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큰 건 아니"라고 평가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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