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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프로 저리비켜, 새로나온 구글 픽셀 슬레이트 써보니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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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0-13 12:55:11

    <출처: 폰아레나>

    안드로이드 진영의 비중이 매우 큰 스마트폰 시장과는 달리, 태블릿 시장의 경우 애플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프로가 시장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거닐고 있다.

    구글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의 프리미엄을 견재하기 위해 자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픽셀 시리즈를 내놓고 있는데, 이번에 태블릿 시장에서도 아이패드 경쟁제품인 픽셀 슬레이트를 새롭게 공개했다.

    美 IT미디어 폰아레나는 구글의 회심작인 픽셀 슬레이트를 써보고 이 제품이 어떤 특징을 갖췄는지를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디자인
    픽셀 슬레이트는 구글이 직접 제작한 태블릿인 만큼 전혀 떨어짐 없는 디자인을 보여준다. 얇고 가벼운 알루미늄 기반의 프레임은 고급스러움을 높여주며 간소화된 미니멀리즘 디자인에 단단한 구조로 만들어져 들고 다니면서 사용해도 불편함이 없다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제품 전면에 위치한 듀얼 스피커는 픽셀폰의 그것과 유사하게 좌/우 베젤 사이로 위치하며 측면의 전원버튼은 지문인식 스캐너 역할도 한다. 재미있는 점은 USB타입C 단자가 2개여서 확장성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하지만 3.5mm 헤드폰 단자를 없앤점은 지적할만 하다.

    키보드
    이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프로나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 처럼 픽셀 슬레이트 키보드를 판매한다. 타사 모델과 동일하게 자석을 이용해 태블릿 하단에 탈부착되며, 덮으면 태블릿 액정 보호덮개로, 펼치면 전용 키보드로 활용되는 방식이다.

    타사 제품에 비해 차이점이라고 하면 키보드 차판의 모양이 타사는 정사각형인데 반해, 픽셀 슬레이트 키보드는 원형이라는 점이다. 매체는 처음 썼을때 원형 키보드가 이상했지만 쓰면 쓸수록 키감이나 반응이 좋아 만족스러웠다고 평했다.

    또한 키보드의 트랙 패드는 마우스 없이 제품을 조작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가격이 199달러로 누구나 쉽게 구입하기에는 부담이 있다고 전했다.

    서피스펜이나 애플 펜슬처럼 이 제품도 픽셀북 펜이라는 전용 스타일러스 펜을 제공해 입력을 돕는다. 가격은 99달러이며, 타사 제품에 비해 크기가 조금 더 두꺼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평했다.

    디스플레이
    픽셀 슬레이트의 디스플레이는 12.3형 크기에 3000x2000 해상도를 가진 3:2 비율의 초고해상도 제품이다. 매체는 직접 픽셀 슬레이트를 통해 동영상을 감상하거나 그래픽작업을 진행해보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선명하고 섬세하며 색상이 풍부했다고 말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
    많은 사람들이 구글 크롬OS를 사용하면서 모바일 기기에서 그 우수성이 입증된 바 있다. 픽셀 슬레이트 또한 안드로이드가 아닌 크롬OS가 사용되 데스크톱과 유사한 사용자 경험을 보여준다. 다만 윈도우10 운영체제는 지원하지 않기에 이를 원한다면 갤럭시북 같은 다른 제품을 확인해봐야 할것이다.

    성능
    픽셀 슬레이트는 다양한 성능 옵션을 제공한다. 저가형의 경우 인텔 셀러론 프로세서에 4GB 또는 8GB 램을 제공하며, 고급형의 경우 8세대 인텔 코어 i7에 16GB 램이 내장돼 차별화된 성능을 보여준다.

    저장공간의 경우 셀러론 버전은 64GB가, 코어 i7 버전은 256GB 버전이 제공된다. 다만, 마이크로SD 확장슬롯이 없기 때문에 저장공간을 선택할때 주의가 필요하다.

    카메라
    구글은 픽셀폰을 통해 최강 카메라 성능이라는 간판을 얻었다. 픽셀 슬레이트 또한 구글의 이러한 기술을 이어받은 전면 / 후면 카메라를 제공하고 있다.

    배터리
    타블렛의 경우 생산성 장비이기 때문에 배터리 사용시간이 대단히 중요한 평가 요소다. 구글은 픽셀 슬레이트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10시간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단순히 웹서핑만 할때와 덩치가 큰 게임을 보거나 동영상을 재생할때는 달라질 수 있다. 매체는 이 부분에 대한 성능측정은 아직 진행된 바 없기 때문에 차후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기대
    픽셀 슬레이트의 기본 모델 가격은 599달러다. 확실히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 10.5나 12.9에 비해 매력적인 가격대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제대로된 일을 하기 위해서는 199달러 픽셀 슬레이트 키보드와 99달러 짜리 픽셀북 펜을 구입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총 897달러가 되기 때문에 부담이 는다.
    또한 제대로 작업을 하기 위해 인텔 코어 i7 버전을 선택하면 1600 달러 정도로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에 굉장히 고민될 수 있다. 이 가격이면 꽤 괜찮은 성능의 윈도우 노트북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

    매체는 픽셀 슬레이트가 시중에 판매중인 다른 태블릿이나 아이패드 프로에 비해 가치가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평했다. 크롬OS의 확장성은 우수하지만 어찌됐든 지금 태블릿 환경에서는 아이패드의 iOS가 더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599달러의 기본 버전은 저렴하지만 할 수 있는 작업이 제한적이고, 옵션을 추가하거나 최상위 모델을 선택할 경우 아이패드 프로에 비해 가격적 잇점이 사라져 버린다는게 매체의 평가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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