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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 ‘식민지시대에 ‘미래의 길’을 묻다’ 개막


  • 방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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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0-12 16:53:47

    김제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이 개관 20주년 기념과 제 20회 지평선축제를 기념해 특별전시, ‘식민지시대에 ‘미래의 길’을 묻다‘를 개막했다. 본 특별전시는 2018년 10월 5일에 개막하여 2019년 6월 30일까지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 ‧ 군산 동국사 ‧ JTV 공동주최로 진행되는 중이다.

    금번 전시에서는 풍요로워서 서룬 땅, 호남 김제만경의 일제 강점기 수탈사와 군국주의 일본의 황국신민화 정책, 광폭한 일본의 제국주의 전쟁과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주제로 다루고 있다.

    전시는 총 8개의 꼭지로 구성되어 일제강점기를 추적하는 과거여행으로, 첫 번째, 군산의 나라즈께, 두 번째, 풍요로워서 서룬, 김제, 세 번째, 나라를 잃다, 네 번째, 수탈 수탈 수탈, 다섯 번째, 그들의 나라, 황국신민(皇國臣民), 여섯 번째, 그들의 꿈, 군국(軍國), 일곱 번째,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빛나는 별들, 여덟 번째, 미래의 ‘길’을 묻다 로 전시하고 있다.

    현재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 특별전시는 미래를 짊어질 젊은이와 청소년들에게 일제강점기라는 엄혹한 시기를 제대로 알리고 그 바탕 위에 미래에 대한 청사진를 그려보자는 전시취지를 그려내고 있다.

    금번 전시에서는 암흑의 시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대형 전시연출로 현장감을 더했다. 김제 백구 부용농장의 일본인 쌀 산적 연출(실물싸이즈 7.2*4.7m), 전시관 내부의 대형 욱일기와 일장기 등, 일제강점기 내내 조선인을 짓눌렸던 제국주의와 전쟁의 구호들로 그 시기를 재현했다.

    전시도입부의 대형 쯔게통(桶) 뒤에 욱일기는 군산이 김제만경의 쌀을 일본으로 실어가는 수탈의 홈통이자, 군산에 세워진 일본인 청주공장의 부산물인 주박 장아찌, 일명 군산 나라쯔게가 식민지시대 유산임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전시에서는 무운장구기, 무운장구조끼 등, 착용하면 총알도 빗겨간다는 천인침, 일본 신도의 상징인 어영대, 일본 불교 조동종이 강제참배하게 했던 황국전사자 위패, 성전미술(聖戰美術) 총록, 대형 욱일기, 대형 일장기 등, 전쟁과 군국의 광신적 증거들이 있다.

    본 박물관 개관 20주년 특별전시, ‘식민지시대에 미래의 길을 묻다’는 2016 ~ 2017년 전시개선한 아리랑문학관 ‧ 문학마을과 더불어 일제강점기 삼부작으로 연계된다. 


    베타뉴스 방계홍 기자 (chunsapa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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