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저축은행 주식담보대출…무자본 M&A 규제

  •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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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0-12 13:47:33

    © 연합뉴스 제공

    저축은행들이 주식담보대출을 최근 3년간 1조9000억원 상당 취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정무위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은 금융감독원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8년 9월까지 저축은행의 주식담보대출 취급액이 1조8925억원이었다.

    주식담보대출 상품의 금리는 최고 연 24%로 고금리였다.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2곳이 이 상품을 집중 취급했다.

    이 의원은 무자본 인수·합병(M&A)으로 의심되는 42개 인수건(39개 기업) 중 20개 기업이 저축은행의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2016년 이후 상장 폐지된 11개 코스닥 기업 중 9개사도 주식대출을 받은 바 있다. 이들 기업은 최고 연 19% 금리로 1095억원 어치의 주식담보대출을 받아 이자만 186억원을 냈다.

    주식담보대출은 반대 매매에 따른 추가 폭락으로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준다.

    이 의원은 “기업사냥꾼의 무자본 M&A 자금 통로 차단 등을 위해 저축은행 주식담보대출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저축은행들이 대부업체에 자금을 공급하는 데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해 대부업체들이 금융권에서 조달한 자금은 총 7조4932억원으로 이중 1조30억원을 저축은행이 마련했다.

    업권별 조달 자금을 보면 여신전문금융사가 2조7048억원, 증권·종금사가 2조521억원으로 저축은행보다 많았지만 금리는 저축은행이 6.7%로 여전사 5.8%, 증권·종금사 4.2%보다 높았다.

    이 의원은 “서민금융을 담당하는 저축은행·여전사가 대부업체의 전주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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