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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사고' 자이프, 결국...휘스코에 사업 양도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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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0-11 01:08:05

    ▲ © 자이프 홈페이지 화면 캡처

    70억 엔(약 702억 6,600만 원) 규모의 해킹 사고를 일으킨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자이프(Zaif)'의 운영 주체가 테크뷰로에서 일본 투자 정보 업체인 피스코 디지털 에셋 그룹(이하 휘스코)로 바뀔 전망이다. 자이프는 해킹 사고 이후 고객 자산에 대한 재원 마련을 위해 휘스코와 협의해왔다. 

    일본 IT 전문 매체 IT미디어는 10일 자이프를 운영하는 테크뷰로가 이날 휘스코에 자이프 사업을 양도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테크뷰로 측은 해킹 사고 이후 자이프의 피해액을 휘스코로부터 지원받을 방침이었으나 휘스코와의 협의를 거친 뒤 사업을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테크뷰로는 사업 양도를 완료한 후 암호화폐 교환사업자 등록을 폐지한 후 해산 절차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자이프는 지난달 입출금용 핫월렛을 관리하는 서버가 해킹 공격을 당한 사실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서버에서 관리되고 있던 약 70억 엔 상당의 비트코인과 모나코인, 비트코인캐시가 유출됐다. 이 가운데 고객 자산은 45억 엔으로 테크뷰로는 이 고객 자산의 재원 마련을 위해 휘스코와 금융 지원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두 회사는 협의를 거친 뒤 휘스코 그룹의 휘스코 암호화폐 거래소에 자이프 사업을 양도하기로 결정하고 이날 계약 체결에 이르게 된 것이다. 사업 양도는 오는 11월 22일로 예정되어 있다.

    휘스코 측은 유출된 암호화폐에 대한 자산은 이미 자이프 측에 조달한 상태로 알려졌다.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는 휘스코가 조달한 암호화폐로 보상하기로 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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