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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재개된 신라문화제 가보니..인파 북적, 각종 체험행사 호응


  • 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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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0-08 07:36:24

    [베타뉴스=서성훈 기자] 7일 오후 3시 신라문화제의 주요행사가 열리는 경북 경주시에 소재한 월정교를 찾았다.

    5~6일 태풍으로 중단됐던 제46회 신라문화제의 야외행사가 7일부터 재개돼 9일까지 정상 운영된다.

    ‘태풍으로 인해 일부 해체됐던 특설무대와 주요 안내소가 제대로 설치돼 있을까’라는 의문과 달리 정상적으로 복구돼 있었다.

    신라문화제 메인 행사장인 월정교 앞은 태풍 하루 뒤 임에도 연인, 가족 등 인파로 북적였다.

    특히 행사장에 들어서자 첨성대 축조 재현 현장에는 내부를 직접 들어가 보기 위한 대기행렬이 100m 가량 이어졌다. 실제 첨성대와 크기 뿐만 아니라 재질이 동일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내부에 들어가 보고 싶어 했다.

    첨성대 축조 재현 현장 옆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망치, 정 등으로 직사각형의 석재를 다듬어 보고 있었다. 또 잘 다듬어진 돌(모형)을 축조현장으로 옮기는 체험을 하며 기념사진 촬영을 이어갔다.

    경주시 관계자는 “첨성대 축조 재현행사는 동양 최초 천문대의 비밀을 풀어보고 당시 석공 장인들의 삶의 모습을 알아보는 체험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다음으로 인기를 얻은 곳은 행사장 입구에 위치한 주령구 컬링존이다. 아이들과 주령구를 만드는 가족을 많이 찾아 볼수 있었다. 또한 주령구를 컬링존에 던져 높은 점수를 얻자 환호성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4시 월정교 특설무대에서는 무형문화제 밀양 백중놀이가 열려 관객들이 모여 들었다. 관객들은 신명나는 풍악과 익살스런 춤에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

    농신대를 중심으로 풍물놀이가 이어진 후 머슴들의 고단한 농사일이 재현됐다. 이후 중앙에서 벌어지던 양반들의 춤사위를 몰아내고 절름발이, 꼽추 등의 머슴들이 나와 재미있는 춤을 선보였다.

    밀양 백중놀이는 신분 차별이 강했던 지역에서 힘든 농사일과 차별에 대한 울분을 털어내는 놀이다.

    월정교 특설무대 앞에 설치된 마당놀이 부조무대에서는 비보이, 래퍼 등의 공연이 신·구세대의 시선을 끌었다.

    보조무대 건너편에는 석등, 불상 등을 전시해 놓은 석공예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주요 통로에는 다양한 먹거리 관련 차량과 부스가 식객들의 입맛을 사로 잡았다.

    한편 행사장에서 만난 한 관람객은 “주차할 곳이 없어 터미널 건너편에 위치한 서천둔치에 주차해 놓고 걸어왔다. 행사장 인근의 주차와 대중교통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베타뉴스 서성훈 기자 (ab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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