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지하철 결핵환자 탑승, '서울 은평→강남 누빈 셈'…탈출관리체계 '무방비'

  • 박은선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10-04 17:30:09

    ▲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사진=연합뉴스)

    결핵 환자가 서울 지하철에 탑승해 돌아다니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8분경 지하철 3호선 구파발 방면으로 향하는 경찰병원 역에서 "환자복을 입은 승객이 탑승했다"며 역무실에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직원은 A씨를 대청역에서 발견했다. 그는 "결핵을 앓고 있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검사결과, 지하철에 탑승해있던 A씨는 실제로도 활동성 결핵 환자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A씨는 지하철 3호선 서울 첫지점인 은평구에 위치한 결핵전문병원을 나와 서울 반대편 끝인 강남구 대청역에서 발견돼 3호선 서울 지역 전체를, 그것도 가장 많은 인원이 타고 있는 출근시간대에 누비고 다닌 것이나 다름 없다.

    A씨가 앓고 있는 활동성 결핵은 전파력을 가지고 있다. 결핵균을 들이마셔도 실제 질병으로 이어지는 확률은 10%다. 하지만 지하철처럼 좁은 공간에서 전염될 가능성은 더 커진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는 A씨의 정체가 드러나자 오전 9시 안국역에서 탑승해 있던 승객을 전부 내리게 한 후 소독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가 입원해있던 결핵전문병원은 환자 관리에 구멍을 드러냈다. 병원 관계자는 "폐쇄된 병동이 아니다보니 환자들이 돌발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가 생긴다"는 입장이다.



    • 기사보내기
    • facebook
    • twitter
    • google
    • e-mail
  • Copyrights ⓒ BetaNews.net

  •  
    http://m.betanews.net/916178?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