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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사료용 벼 생산으로 사료작물 자급률 향상


  • 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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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0-04 07:33:28

    ▲주낙영 경주시장이 사료용 벼를 살펴보고 있다.

    경주시가 논 이용 사료용 벼를 시범 재배해 벼 생산조정과 함께 사료작물 자급률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논 이용 사료작물 주년생산 시범사업’은 쌀 값 안정과 국내 사료작물 자급률 향상, 그리고 경종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여름철 사료용 벼를 재배 후 겨울철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와 같은 동계사료 재배를 통해 연중 재배가 가능한 경종 체계를 갖출 수 있다.

    특히 사료용 벼는 논을 그대로 이용해 재배하기 때문에 조사료 생산을 위해 추가 비용 부담이 없으며, 수확이 빨라 작부(作付) 체계를 다양화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시는 지난 2일 외동읍 죽동리에서 주낙영 경주시장과, 사료용 벼 재배 농가, 축산농가, 식량 및 축산 관계 공무원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논 이용 사료작물 주년생산 시범사업 평가회’를 갖고 재배상의 다양한 문제점을 직접 경험하고 정보를 교환했다.

    여기서 주년생산은 한해에 몇 번이고 싶어서 연중 생산하는 것을 뜻한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직파 재배한 사료용 벼를 자주식 베일러를 이용해 수확 시연하고, 벼 수확 전‧후 무인헬기와 드론을 이용한 IRG 항공파종도 함께 실시됐다.

    자주식 베일러를 이용한 총체벼(잎과 줄기, 알곡 등 전체를 수확해 가축 사료에 이용하는 벼) 수확은 작물 절단, 집초, 원형베일러 성형, 랩핑에 이르는 4단계의 관행 작업 방식을 작물 절단 및 원형 베일 성형, 랩핑의 2단계로 축소시켜 작업 효율을 크게 향상시켰다.

    특히, 이번에 선보인 사료 벼 전용 자주식 베일러는 물이 마르지 않은 논에서도 작업이 가능해 강우 후 작업 가능한 날의 선택폭이 넓어지게 됐다.

    현장수확 작업을 직접 시연한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는 한우 사육두수와 조사료 생산면적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도시”라며, “논을 이용한 사료작물뿐만 아니라 다양한 대체 작물을 재배해 농가 소득 및 조사료 생산을 확대시킬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서성훈 기자 (ab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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