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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주류는 손목, 향후 귀에 착용하는 시대 열릴 것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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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0-02 14:29:15

    ▲ © 애플 워치 4 이미지

    웨어러블 단말기는 스마트폰을 잇는 차세대 이노베이션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최근 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이 분야의 활성화에는 조금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시장조사회사 IDC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웨어러블 단말기 출하대수는 1억 2260만대로 지난해 1억 1540만대보다 6.2% 증가하는데 그칠 전망이다.

    카테고리별 출하량을 살펴보면 애플 워치를 포함한 스마트 워치가 59.1%, 리스트밴드형 단말기는 36.0%였다. 즉 손목에 착용하는 단말기가 전체 시장의 9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비율은 향후 약간 낮아질 수는 있지만, 압도적인 점유율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 웨어러블 단말기에는 셔츠와 모자에 붙이는 타입, 헤드폰/이어폰 형태의 이어웨어 타입, 안경형인 아이웨어 타입, 클립이나 고리를 이용해 몸에 장착하는 모듈 타입 등이 있다. 다만 이들의 올해 출하량 비율은 모두 3% 이하. 과거 구글이 개발했던 안경 타입은 기타 카테고리로 분류되며, 비율은 0.2%에도 미치지 못했다.

    안경 타입은 산업 분야에서의 보급이 기대되는 상황이며, 구글도 대상 시장을 법인으로 전환한 뒤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IDC는 성장성이 높다고 보지는 않는다. 독일 통계회사 스타티스타 역시 안경 타입은 완전히 세상에서 지워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한편 향후 가장 성장이 기대되는 카테고리는 이어웨어 타입이라고 IDC는 지적한다. IDC에서는 귀에 장착하는 단말기의 오디오 기능 외에 또 다른 하나 이상의 기능을 갖춘 제품을 이어웨어 타입 웨어러블 단말기로 분류한다.

    이 분야에서는 헬스나 코칭 기능, 동시 번역 기능을 갖춘 제품이 등장해 인기를 얻었다. 향후에는 인공지능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제품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IDC는 향후 4년간 스마트 워치의 연 평균 출하대수 증가율은 13.7%이를 것이며. 이어웨어 타입은 같은 기간 56.3%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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