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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창업자 케빈 시스트롬 페이스북 떠난다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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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0-01 10:10:46

    ▲ © 인스타그램 로고

    페이스북이 2012년 인수한 뒤 현재 10억 명 이상의 유저를 보유 중인 인스타그램. 공동 창업자 케빈 시스트롬 CEO(34)와 엔지니어링 디렉터 마이크 크리거(32)가 인스타그램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인스타그램은 현재 페이스북을 지탱하는 중요한 기둥이다. 페이스북이 최근 겪고 있는 여러 가지 추문에서 조금 거리를 두고 있으며, 페이스북보다 젊은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인스타그램. 하지만 현재는 페이스북에 인수될 때 약속받었던 독립성이 위협 받고 있다고 다수의 미 언론이 보도했다.

    시스트롬은 퇴사 발표한 뒤에도 인스타그램을 계속 사용 중이며, 마크 저커버그 CEO와 별로 멀어지지는 않은 것 같다. 퇴사 발표 후 게시글에서 페이스북의 저커버그 CEO와 셰릴 샌드버그 COO, 마이크에는 로퍼 CTO, 크리스 콕스 CPO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사실 시스트롬은 인수 직후부터 인스타그램의 이용 규약 개정 때문에 페이스북 경영진과 실랑이를 벌였고, 퇴사 이야기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6년 간 페이스북에서 근무했다. 그 뒤에는 페이스북적인 노선에서 벗어나지 않고 지금까지 무난하게 지내 온 것으로 알려졌다.

    4월에는 페이스북 산하 왓츠앱 CEO 쟌 코움도 퇴직했다. 엔드 투 엔드의 암호화에 집착한 그는 페이스북의 방침과 전혀 맞지 않았다. 코움보다 앞서(2017년 11월) 퇴사한 왓츠앱의 공동 창업자 브라이언 액톤은 시스트롬이 퇴사를 발표한 2일 만에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더 큰 이익을 내기 위해 왓츠앱 유저의 사생활을 팔고 말았다. 나는 그 일을 계속 짊어지고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창업자가 떠난 지금, 왓츠앱도 인스타그램도 페이스북 뜻대로 운영될 것이다. 그리고 사용자가 이를 수용하고 따라가게 될지 주목할 일이다.

    시스트롬의 최신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샌프란시스코 세일즈포스 타워에서 본 일몰 동영상이다. 1월 건립된 이 타워는 세일즈포스의 건물이지만 비영리 단체들과 신흥 기업에게 임대하고 있다. 어쩌면 시스트롬은 새로운 회사를 여기에서 시작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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