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2018에서 AI와 보안에 초점 맞춘 플랫폼 공개


  • 박선중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09-28 11:56:20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지시각 24일 미국 올란도에서 개최된 연례 컨퍼런스 ‘이그나이트(Ignite) 2018’에서 강화된 AI, 보안 및 IoT 기술로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와 새로운 마이크로소프트 365(Microsoft 365) 기능들과 윈도우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데이터는 이제 기업이 보유한 가장 귀중한 자산이라고 일컬어질 만큼, 비즈니스 혁신에 있어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포괄적인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AI 및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신규 서비스들을 발표했다.

    우선 애저 머신 러닝(Azure Machine Learning) 업데이트를 통해 오토메이티드 머신러닝(Automated machine learning) 기능이 프리뷰 형태로 공개됐다. 이를 통해 기업은 언제 어디서든 클라우드나 온프레미스, 엣지 단에서 가장 효율적인 AI 모델 알고리즘을 식별하고 모델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인 파이썬(Python)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가 애저 머신러닝 서비스에 포함됐다.

    또한 애저 데이터 익스플로러(Azure Data Explorer)는 방대한 규모의 이벤트 데이터로부터 유용한 데이터를 발견하고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는 프로세스를 가속화한다. 사용자가 거의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탐색 및 분석하여 패턴과 이상을 신속하게 확인하고 문제를 진단해 비즈니스 인사이트 및 결과를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

    SQL 서버 2019 프리뷰(SQL Server 2019 Preview)를 통해서도 인공지능 기능을 적용한 하이브리드형 데이터 플랫폼인 'SQL 서버 2019' 프리뷰가 발표됐다. AI 기술을 활용해 방대한 규모의 데이터의 복잡한 프로세스를 제거하고,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 간 사일로(silo)를 없애 데이터 이동이나 복사 없이도 신속하게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SAP, 어도비(Adobe)와 함께 ‘오픈 데이터 이니셔티브(Open Data Initiative)’도 발표했다. 고객이 자신의 데이터를 소유 및 통제하고, AI를 기반으로 조직 내외에 산재되어 있는 데이터를 연결해 실시간으로 최상의 수준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더불어 마이크로소프트는 3,500여명 이상의 보안 전담 직원들을 배치, AI를 활용해 매일 6.5조 개가 넘는 글로벌 보안 위협 신호를 탐지 및 분석한다. 또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기업의 자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인증 애플리케이션(Microsoft Authenticator App)은 마이크로소프트는 ‘비밀번호의 종결’을 언급하며, 비밀번호 대신 인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애저 액티브 디렉토리(Azure AD)에 로그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사용자의 휴대폰 인증, 지문, 얼굴인식 및 PIN 번호를 통한 통합 다중 인증을 통해 비밀번호 없이 간편하면서도 안전한 접근을 가능케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스코어(Microsoft Secure Score)는 기업의 데이터나 기기의 보안 상태를 점검하고 이를 수치화해 보안 수준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서비스로, EMS (Enterprise Mobility + Security)와 애저 보안 센터(Azure Security Center)에도 해당 기능이 탑재됐다.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스코어는 기업에게 다단계 인증과 같은 보안 절차를 추천함으로써 사이버 침해 가능성을 30배까지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들이 IoT 서비스를 더욱 단순화하고, 엔터프라이즈급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IoT 및 엣지 솔루션을 선보였다.

    애저 디지털 트윈(Azure Digital Twins)은 사람, 장소, 사물 그리고 이를 연결하는 관계 및 프로세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물리적인 환경에서 포괄적인 디지털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IoT 플랫폼이다.

    더불어 애저 IoT 센트럴(Azure IoT Central)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기반으로 개발 과정을 최대한 단순화한 업계 최초 SaaS 솔루션으로 이번에 공식 출시됐다. 기업의 니즈나 내부 프로세스에 맞게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 365는 오피스365(Office 365), 윈도우 10(Windows 10), 그리고 EMS(Enterprise Mobility+Security)를 결합한 인텔리전트 솔루션이다. 이번에 새로운 AI 기능이 대거 탑재돼 사용자들이 정보를 찾고, 콘텐츠를 만들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협업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통합 검색 기능인 마이크로소프트 서치(Microsoft Search)를 통해 사용자가 진행하고 있는 업무의 흐름을 깨지 않으면서도 필요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언제나 한 번의 클릭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윈도우 및 모든 오피스 앱, 엣지(Edge) 그리고 빙(Bing)에 검색창이 위치하고 있다. AI 엔진이 사용자의 패턴을 학습하면서, 진행하고 있는 업무나 작업과 관련 있는 활동을 먼저 제시하기도 한다. 또 머신러닝으로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질문에 답을 주기도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서치는 현재 오피스닷컴(Office.com), 빙, 그리고 쉐어포인트(SharePoint) 모바일 앱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엣지, 윈도우, 오피스로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및 맥(Mac)용 오피스 2019를 출시했다. 디지털 잉킹을 비롯해 워드의 번역기와 텍스트 음성 변환 기능, 파워포인트의 3D 모델 삽입 기능 등 그동안 오피스 365 프로플러스에서만 가능했던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됐다. 국내에는 10월 2일 출시된다.

    ▲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와 인텔리전트 엣지의 시대에 기업들은 자사의 비즈니스 변혁을 함께 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파트너를 찾고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든 조직이 자체적인 디지털 역량을 구축할 수 있도록 데이터와 AI, 엣지 컴퓨팅 및 IoT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엔드-투-엔드 보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913924?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