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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상태 이상의 엘론 머스크, 테슬라 비전 위협받나?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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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9-24 21:48:06

    ▲ © 엘론 머스크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CEO) 및 우주 개발 벤처기업 스페이스 X의 수장인 엘론 머스크. 2023년 자신과 함께 달 주위를 비행하는 첫 번째 민간인 고객을 온라인 쇼핑몰 조조타운의 마에자와 유사쿠로 선정하면서 세계적인 화제를 뿌렸다.

    엘론 머스크의 첫 번째 우주여행 민간인 파트너가 된 마에자와는 ”그는 말뿐만 아니라 행동으로 증명하고 있다. 그는 진짜”라고 평가했다. 그런 엘론 머스크가 최근 잇달아 큰 사고를 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2018년 9월 18일 머스크는(2018년 6월 태국 동굴 조난 사고) 구출에 참여한 다이버를 소아 성애자 및 아동 강간범으로 칭하면서 명예훼손으로 고소됐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이어 “(영국 잠수사)는 7만 5000달러의 배상금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충했다.

    폭우로 침수된 동굴에 갇힌 소년의 조난 사고에 대해서 머스크는 구출에 사용할 특제 미니 잠수함을 제공했다. 하지만 영국 잠수사가 이것은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다고 혹평한다. 이에 격분한 머스크는 그를 소아 성애자 등으로 거론했다. 하지만 그 비방에는 아무런 근거가 없었다.

    머스크 관련 사건 사고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9월 19일 NBC뉴스는 미 법무부가 테슬라에 대한 범죄 수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그 이유는 머스크가 8월 테슬라의 주식 비공개화를 지켜보면서그 자금도 확보되었다고 트윗한 것이 화근이었다. 테슬라는 이미 증권사기를 수사하는 연방 기관인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에서 이 건에 대한 소환장을 받았다.

    최근 머스크의 언행을 보면 정신 상태가 불안정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8월 뉴욕 타임스의 인터뷰에 응한 마스크는 여러 번 눈물을 흘리면서 자신이 처한 곤경에 대해서 토로했다. 최근 1년간 정말 고통스러웠다는 머스크는 주위에서 걱정할 정도의 수면제를 복욕했다고 한다. 또한 일주일에 120시간 이상 일하면서 자신의 생일에도 일하고 형제의 결혼식 전에 도착한 뒤 식이 끝나고 바로 업무를 봤다고 한다.

    그런 가운데 머스크에게 더 간과할 수 없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적 투자 기금(PIF)이 테슬라의 경쟁사인 루시드에 1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것. 이번 자금 투입에 의해서 실리콘 밸리에 거점을 둔 루시드가 2020년 전기 자동차 상용화를 실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에는 여러 가지 전기 자동차 메이커가 존재하지만, 루시드는 테슬라에 대항할 수 있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메이커로서 평판이 높다.

    테슬라를 위협하는 여러 가지 사건 사고 속에서 머스크의 정신 상태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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