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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사스, 자동운전차 시장 선도 위해 67억 달러 규모 인수전 나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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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9-19 18:45:42

    ▲ © 르네사스 로고

    일본 반도체 업체 르네사스(Renesas)는 자동차 산업용 칩 공급자로서 세계 최대 기업 중 하나다. 르네사스가 자동 운전 기술에 더욱 주력하기 위해서 미국 칩 기업 IDT를 67억 달러에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르네사스는 다양한 디바이스를 동작시키고 제어하는 마이크로 프로세서나 회로를 제조하는 업체로서 자동차 분야가 핵심 사업이다. 공급량에서는 NXP에 이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자동차 업계에서 올리고 있다.

    한편 IDT는 전력 관리와 메모리를 주로 생산하는 업체로 특히 무선 네트워크와 데이터 변환, 보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들은 커넥티드 디바이스(네트워크에 접속된 디바이스)의 성장과 함께 점차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데이터의 고위급 스트리밍, 커뮤니케이션, 대량의 고속 데이터 통신이 요구되는 자동운전차에서 더욱 그 가치가 높아졌다.

    IDT의 인수 비용은 르네사스의 주식 29.5%로 지불할 계획이다. 르네사스에 따르면 “이번 인수를 통해 자동운전 기술을 강화할 것이다. 또한 로보틱스와 데이터 센터, 그 외 커넥티드 디바이스 등 데이터 이코노미 분야까지 분야를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르네사스는 이미 자동운전차 기술을 선보이면서 인텔 등과 직접적으로 경쟁 중이다. 지난해 이 회사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전압을 컨트롤하는 기술을 보유한 인터실(Intersil)을 32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IDT 인수 역시 그 연장선상으로 평가된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는 “양사 제품 간 중복이 거의 없기 때문에 르네사스에 있어서 건전한 인수 전략이지만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라고 코멘트했다.

    IDT 인수 건은 르네사스가 지난 달 처음 인수에 관심을 보인 후 2주일이 지났다. 인수에 관한 법적 승인 및 완료는 2019년 초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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