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北 국민에 90도 인사"→"北 경호진 수행"…김정은 같은 차 탑승

박은선

입력 : 2018-09-18 14:27:10

18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평양 순안공항 도착한 뒤 마중 나온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와 함께 공식환영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역사적 만남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한 차에 함께 탄 채 평양 시민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18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순안구역의 평양국제비행장에 착륙했다. 이 자리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마중을 나와 양국 정상 간의 만남이 성사됐다. 문 대통령은 공항에 몰린 환영 인파에 허리를 굽히며 고마움을 전했다.

공항을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카퍼레이드에 나섰다. 숙소를 향하는 길에서 같은 벤츠 차량에 탑승한 두 정상은 차량 위로 상체를 드러내고 평양 시민들의 환호에 호응했다.

카퍼레이드를 진행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을 경호한 건 북측 경호원들로 파악됐다. 수십 대의 오토바이를 탄 경호원들은 차량을 앞뒤에서 호위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김정은 위원장과 첫 회담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저녁 만찬을 갖고 문화예술 공연 관람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