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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전세' 불린 서울 전세시장 안정 기류


  •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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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9-17 13:29:14

    세입자 지불능력 한계 등 인상 쉽지 않은 시장상황 형성 
    "9·13대책 부작용 단기 전세가격 급등 불안요인 적을 듯"

    [베타뉴스=최천욱 기자] 연간 3천만~4천만원의 가격 상승세를 보이며 '미친 전세'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서울 전세시장이 올 들어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보이고 있다.

    17일 직방이 분석한 국토교통부 서울시 전세시장 실거래가격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호당 평균 4억1970만원을 형성해 지난해 평균 4억1227만원에 비해 8% 올랐다. 중간가격 역시 지난해 3억7500만원에서 올해 3억8천만원으로 50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전용면적 84㎡로 가격 변화를 살펴봐도 서울 아파트 호당 평균 전세가격은 작년에 비해 평균 1231만원, 중간가격은 1천만원 상승에 그쳤다.

    이는 2012년 호당 평균 2억6347만원에서 2017년 4억1227만원으로 45% 상승, 중간가격은 같은 기간 2억5천만원에서 3억7500만원으로 50%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실거래가격이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존 가격 급등으로 세입자들의 지불능력 한계와 서울 가까운 지역의 공급 증가, 오피스텔과 같은 대체 주거시설 등으로 인해 전세가격 인상이 쉽지 않은 시장상황이 형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직방 관계자는 "정부가 향후 추가적으로 공급대책을 내놓으면서 도심에 대규모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경우 집주인들이 전세가격을 인위적으로 인상시키기는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9·13대책의 부작용으로 단기 전세가격 급등이 나타날 불안요인은 적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베타뉴스 최천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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