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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경영 막히니 ‘고도의 마케팅 전략’…길막고 영업(?)


  •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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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9-14 12:06:3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박근혜 전 정부의 국정농단과 경영비리 사건으로 구속, 기소되면서 그룹 전체의 경영이 막혔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제벌 기업의 경우 오너 중심의 경영 체제로 그룹 총수가 일신상의 이유 등으로 부재 시 그룹의 신규 투자나, 사업 등이 모두 중단된다.

    실제 그룹의 주력인 롯데쇼핑의 올해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8조7693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8466억원)보다 1% 가량 줄었다.

    같은 기간 연결 영업이익은 1967억원에서 1998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다만, 이 기간 순이익은 2238억원 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전년 동기 순이익은 1167억원 흑자.

    이를 감안해 롯데쇼핑의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길을 막고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14일 본지 카메라에 잡힌 모습이다.

    서울 용산 남영역 삼거리 인근에 자리한 롯데마켓999 갈월점에 물건을 내리기 위해 인도를 막았다. 이로 인해 행인들은 마켓 출입구 쪽으로 가야만 통행이 가능하다.

    고도의 마케팅 전략(?)인 셈이다.

    한편, 외국인 광광객들은 보행 단절을 국내 관광 시 가장 불편한 점으로 꼽았다.

    서울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에서 인도를 막고 철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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