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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美 공략에 출사표…현지 유니실 인수


  •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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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9-13 02:09:37

    -차량 경량화 핵심소재 자동차 접착제사업 진출 신호탄
    -20207조원 규모 자동차용 접착제시장 적극 공략 나서

    LG화학이 자동차 사업을 강화한다. 자동차 경량화 핵심 소재인 ‘자동차용 접착제’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미국 자동차용 접착제 전문업체인 유니실의 지분 100%를 인수한 것이다.

    자동차용 접착제는 차체 조립 시 종전 나사나 용접을 대신하는 것으로 차량 경량화에 핵심 요소이며, 최근 차량 경량화 트렌드로 시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실은 1960년에 설립된 자동차용 접착제 전문업체로, 제너럴모터스(GM)과 포드 등 자국의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의 매출은 630억원으로 집계됐다.

    LG화학은 이번 인수로 자동차용 접착제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으며, 자사의 원재료 기술력을 더해 ‘고기능 접착 재료’ 분야를 강화할 계획이다.

    세계 자동차용 접착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5조1000원에서 2020년 6조5000억원, 2023년 8조4000억원 규모로 연간 8%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LG화학은 자동차전지 사업을 통해 확보된 글로벌 고객망을 활용해 차량 경량화의 핵심 소재인 ‘자동차용 접착제’의 우수성을 알리고, 유럽, 중국 등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은 “자동차용 접착제는 차량 경량화 추세로 성장세가 높은 유망 소재사업이다”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G화학은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고, 자동차 내외장재로 사용되는 고기능성 소재인 ABS와 EP, 자동차 내외장과 전기차 배터리용 접착 테이프도 생산하고 있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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