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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사스, 미국 반도체업체 IDT 인수...자율주행에 주력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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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9-12 16:18:03

    이미지 출처 : 르네사스 홈페이지

    일본 반도체 대기업 르네사스 테크놀로지(이하 르네사스)가 미국 반도체 업체 IDT(Integrated Device Technology)를 인수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산케이비즈 등 일본 언론의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르네사스는 이날 IDT를 완전자회사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인수금액은 약 7330억 엔(약 7조4,063억530만 원)으로 내년 6월까지 인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IDT는 사물인터넷(IoT)의 핵심 기술인 통신용 반도체를 설계 및 개발하는 업체로 데이터센터 및 통신 인프라용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

    르네사스 측은 이번 IDT 인수를 계기로 자율주행용 통신 반도체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쿠레 분세이 르네사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동차의) ADAS 분야는 누구에게도 양보하지 않겠다"며 의욕을 나타냈다. ADAS는 자동 브레이크와 차선 인식 등 센서 등을 사용해 운전자의 안전을 보호하는 기술이다.

    르네사스는 미국 자회사와 IDT를 통합시킨 뒤 IDT 주주들로부터 주식을 매입해 완전자회사한다는 방침이다.

    르네사스는 지난 2010년 NEC일렉트로닉스와 미쓰비시와 히타치 제작소 반도체 부문의 합병으로 탄생된 회사다. 하지만 이듬해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으로 공장이 피해를 입는 등 경영 부진에 빠졌지만, 민관펀드인 산업혁신기구의 지원으로 구조 개혁을 추진해 2014회계연도에 최종 흑자로 돌아섰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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