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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워홀 작품, 암호화폐 경매에 출품돼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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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9-09 21:07:20

    ▲ © 이미지 출처 : 매세나스 홈페이지

    미국 팝아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Andy Warhol)의 작품이 암호화폐(가상화폐) 경매에 출품돼 100명의 참가자에게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타임즈, CCN 등 암호화폐 전문 매체는 7일(현지시간) 앤디 워홀의 1980년 작품 '작은 전기 의자(Small Electric Chairs)' 등 14점이 블록체인 기반 예술 투자 플랫폼인 매세나스(Maecenas)에 의해 100명의 참가자에게 판매됐다고 보도했다.

    영국 런던 소재 아트갤러리 대디애니 신디케이트(Dadiani Syndicate)의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경매에는 800명 이상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100명이 입찰에 참여,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그리고 매세나스(ART) 코인으로 소유권의 일부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00명이 모은 금액은 170만 달러(약 19억740만 원). 이는 해당 작품들의 총액 560만 달러(약 62억8,320만 원)의 31.5%에 달하는 금액이다.

    매세나스 측은 '작은 전기 의자'의 소유권을 입찰자들이 구입할 수 있도록 디지털 인증서로 토큰화시켰다고 설명했다.

    매세나스의 마르셀로 가르시아 카실(Marcelo García Casil)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경매에 대해 "자산의 토큰화는 블록체인 기술의 가장 주효한 사용법이다. 우리가 이 분야의 선구자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블록체인 예술 시장을 근본적으로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한 뒤 "앞으로 미술 시장의 금융 혁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찰자들은 대부분 아시아 및 유럽 출신으로 암호화폐 애호가, 투자자, 미술 전문가들로 알려졌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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