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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히든트랙 대표 오정민, “평범한 일상에 경험처럼 녹아드는 앱 만들고 싶어”


  • 전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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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9-07 12:47:47

    일정 데이터 스타트업 히든트랙의 캘린더앱 ‘린더(linder)’는 내게 꼭 필요한 일정들을 놓치지 않고 확인할 수 있도록 전달해주는 일정구독 플랫폼이다. 좋아하는 야구팀의 경기와 이벤트 일정, 아이돌의 방송 및 행사와 앨범 발매 일정, 서울콘서트 티켓오픈 일정 등 다양한 일정을 린더를 통해 제공받고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것이다.

    늘 새로운 도전으로 다양한 변화를 추구하며 발전해나가고 있는 린더 앱의 개발사 히든트랙 오정민 대표와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눠봤다.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졸업 전 인턴으로 근무하던 작은 스타트업 회사에서 많은 것을 간접적으로 경험했다. 회사가 대기업에 인수된 후에도 근무는 했지만 창업 및 서비스 제작에 대한 꿈은 계속 품어오고 있었다. 그러다 이를 실천에 옮겨 작년 중순 4명의 지인과 함께 법인을 설립하게 되었다.

    우리 팀은 지난 1년간 기존 캘린더 서비스의 유용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앱, 챗봇 등 다양한 캘린더 보조 서비스들을 만들어왔다. 지난 오랜 기간 동안 지속적인 팀빌딩을 통해 호흡을 맞춘 후 자체 서비스 린더를 기반으로 사업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린더는 어떤 서비스인가?

    린더는 유저가 좋아하는 주제에 대한 일정을 파악할 수 있는 구독 캘린더를 제공하는 동시에, 기업에게는 캘린더를 통한 고객과의 새로운 소통 채널을 제공하는 일정 플랫폼이다. 아직 린더의 데이터는 아이돌 스케줄, 학사일정, 프로야구 경기일정 등에 국한되어 있지만, 이후 공연 티켓팅, 쇼핑몰 세일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내가 직접 기록하지 않더라도 내 캘린더의 표시 되어있는 일정을 통해 행사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주요 일정들에 대해서는 푸시알림을 통해 일정 시작 전 행사 정보를 미리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현재까지의 성과는?

    현재까지 약 22만여명의 유저를 확보했으며, 두산베어스, 롯데자이언츠, 수원삼성FC, 아디다스 코리아 등 20여 개 파트너사와 함께 지금도 빠른 속도로 성장 해나가고 있다. 작년 말에는 삼성전자 모바일사업부 엑셀러레이터인 크리에이티브스퀘어, '18년 1월 아모레피시픽 엑셀러레이터에 선정, 1년 간 1억원의 자금과 공간을 지원받고 있으며, 메가스터디그룹이 설립한 윤민창의투자재단과 테크 전문 엑셀러레이터인 퓨처플레이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에는 한화에서 운영중인 드림플러스 63에 선정되어 63빌딩에 입주해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에서 지원하는 문화데이터 활용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서비스 개발 전반에 필요한 멘토링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린더의 계획은?

    일정관련 서비스는 앞으로 다양한 산업분야와 연동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형태소 분석을 통한 자연어처리 기술 등 인공지능 관련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달하고 있는 사회 속에서 우리는 일정관련 서비스를 통해, 예약, 쇼핑, 교통 등 전혀 다른 분야의 서비스들을 캘린더 안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를 대비해 히든트랙팀은 '일정을 받아보는 경험'을 일상화시키기 위해 관련 서비스 개발에 지속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비록 현재 린더는 캘린더를 통해 일정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린더가 정보를 제공하는 여러 채널 중 하나일뿐이다. 우리가 확보하고 있는 일정 데이터는 캘린더뿐만이 아닌, 모바일앱, 챗봇, AI스피커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될 수 있다.

    오정민 대표에게 마지막으로 이 인터뷰를 통해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느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일정 구독 플랫폼은 분명 많은 이들의 삶에 변화를 줄 수 있다. 작게 보면 좋아하는 공연의 티켓팅을 놓쳐 매번 공연에 참여하지 못할 뻔한 어느 팬의 하루를 행복하게 바꾸어 놓을 수 있고, 크게 보면 복수전공 신청 기간을 깜빡하고 놓쳐 복수 전공을 하지 못할 뻔한 어느 대학생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을 수도 있다. 앞으로도 사람들의 삶에 일정을 받아보는 경험이 녹아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과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


    베타뉴스 전소영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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