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자유로운 유무선 전환, 노이즈캔슬링 블루투스 이어폰 ‘브리츠 PA800ANC’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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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9-05 19:04:00

    모바일 음향기기 시장을 보면 무선의 편리함을 느낄 수 있는 블루투스 이어폰이 인기다. 그렇지만 블루투스 이어폰이 완전히 유선 이어폰을 대체했다고 보긴 어렵다. 블루투스 이어폰은 편리하지만 충전이 필요하며 배터리가 없다면 더 이상 음악을 들을 수 없다. 유선 이어폰은 무선 연결이라는 귀찮은 과정이 없고 재생 시간의 한계가 없기 때문에 여전히 유선 이어폰을 선호하는 이들도 많다.

    사운드 전문기업 브리츠(Britz)가 색다른 제품을 내놓았다. 브리츠 ‘PA800ANC’는 블루투스 이어폰이면서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어 언제든 유선 이어폰으로 활용할 수 있다. 유무선을 모두 지원하면서 주변 소음을 감쇄시키는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지원해 야외에서 음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무선과 유선을 모두 지원하는 이어폰이 흔치 않은 만큼 브리츠 PA800ANC만의 장점은 확실하다.

    ■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디자인

    브리츠 PA800ANC의 디자인은 유닛이 케이블로 연결된 블루투스 이어폰과 비슷하다. 케이블 가운데에는 컨트롤러 모듈이 달려있다. 컨트롤러를 통해 간단히 음악을 제어할 수 있고 여기에 케이블을 연결해 유선 이어폰으로 활용할 수 있다. 컨트롤러 뒷면에는 클립이 있어 간단히 옷깃에 고정이 가능하다. 셔츠는 물론 운동용 티셔츠, 가방 등에 간단히 고정 가능하다.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다. 블랙은 무난하게 사용하기 좋고 화이트는 세련된 느낌이 강하다. 특히 화이트 컬러는 몸체와 케이블, 이어팁까지 화이트 컬러를 넣었고 하우징은 실버 컬러로 포인트를 두었다.

    PA800ANC는 운동용으로 사용하기 좋도록 디자인됐다. 컨트롤러는 운동복에 끼워놓으면 충분히 조깅도 가능하다. 특히 이어폰에는 이어팁 이외에 별도의 이어훅이 있다.

    스포츠를 위한 이어훅 으로 귀에 안정적으로 고정된다. 덕분에 움직여도 이어폰이 빠지지 않아 피트니스용으로 활용해도 좋다. 이어훅은 얇으면서도 매우 부드러운 소재로 늘 착용하고 있어도 불편함이 전혀 없다. 제품 패키지에는 이어훅과 일반 고무링이 포함되는데 보통 상황에서도 이어훅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스마트폰 통화를 위한 마이크는 별도로 케이블에 배치됐다. 컨트롤러에 있다면 사용자 입과 너무 멀어지기에 손을 사용하지 않고도 자유로운 통화를 위해 이와 같이 디자인했다. 총 길이는 1m로 적당한 여유를 두었다. 무게는 29g으로 가볍다.

    ■ 편리함을 더한 멀티버튼 채택

    컨트롤러는 다기능 멀티버튼과 노이즈 캔슬링 스위치, 볼륨 버튼을 품었다. 측면의 볼륨 버튼으로 음량을 조절할 수 있으며 길게 눌러서 트랙 이동이 가능하다.

    멀티버튼은 다양한 기능을 지녔다. 길게 눌러서 전원을 켜고 다시 길게 눌러 끌 수 있다. 짧게 눌러서 음악을 재생하거나 정지시킬 수도 있다. 전화가 오면 멀티버튼을 짧게 눌러서 받을 수 있다. 멀티버튼은 두 번 연속으로 누르면 재다이얼이 된다. 멀티버튼은 일반적인 블루투스 버튼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조작이 간편하다.

    브리츠 PA800ANC 제품 구성품으로는 3쌍의 실리콘 이어팁과 유선 이어폰으로 사용할 수 있는 3.5mm 오디오 케이블, USB 충전 케이블, 사용자 설명서, 두툼한 캐링케이스가 포함된다. 케링케이스는 별도의 이어팁이나 케이블 등을 수납할 수 있어 실용성이 높다.

    ■ 풍부한 중저음이 특징인 블루투스 사운드

    브리츠 PA800ANC를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해보자. 블루투스 4.1 채택해 안정적인 무선 연결이 가능하다. 첫 연결에서는 멀티버튼을 길게 눌러 페어링 모드에 진입해야 하며 이후에는 제품을 켜는 것만으로도 자동으로 연결된다.

    NFC 기능을 지원하기에 NFC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라면 페어링 모드 없이 바로 연결이 가능하다. 여기에 멀티 페어링 지원으로 두 개의 기기를 동시에 연결할 수도 있다.

    브리츠 PA800ANC은 사운드 전문가를 통해 조율된 12mm 드라이버를 채택했다. 음색은 저음에 더욱 치중한 듯한 느낌이다. 밝은 느낌보다는 풍부한 저음으로 중후한 느낌이 난다. 가요나 댄스 음악에도 잘 어울리지만 의외로 클래식에 상당히 잘 어울린다. 부드럽고 풍부한 사운드로 클래식 장르를 즐겨듣는 이들에게도 색다른 이어폰이 될 것이다.

    자극적이지 않은 사운드이기 때문에 장시간 드라마나 영화를 시청할 이어폰으로도 잘 어울린다. 차음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동영상 감상용 이어폰으로 제격이다.

    ■ 부담없는 노이크 캔슬링 지원

    PA800ANC의 특징은 바로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ctive Noise Canceling) 타입으로 마이크를 통해 외부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수집하며 이에 대응하는 음파를 발생시켜 소음을 감쇄시킨다. 외부 소음에 맞는 소음 감쇄를 일으키기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의 특징이다.

    브리츠 PA800ANC의 노이즈 캔슬링은 컨트롤러의 스위치를 내려 간단히 활성화할 수 있다. 노이즈캔슬링을 켜면 화이트 LED가 켜져 사용자에게 알린다. 덕분에 꼭 음악을 듣지 않더라도 간단히 기능을 켤 수 있다.

    기대했던 것보다는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 강한 편은 아니다. 그렇지만 버스나 지하철 등 시끄러운 엔진 소음이 들리는 곳에서는 확연한 소음 감쇄를 느낄 수 있다. PA800ANC의 노이즈 캔슬링은 사운드 왜곡이 적고 켰을 때 잡음 등이 끼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노이즈 캔슬링을 켰을 때 먹먹함이 없어 음악이나 음성 통화에 집중하기에도 좋다.

    ■ 무선과 유선의 자유로운 전환

    브리츠 PA800ANC는 무선 사용시간도 넉넉하다. 한번 충전으로 볼륨을 낮추면 최대 10시간, 중간 볼륨에는 9시간, 최대 볼륨에서는 7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음성 통화는 8시간으로 상당히 넉넉한 편이다. 블루투스 이어폰 중에서는 상당히 오랜 시간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배터리가 없으면 케이블을 연결해 유선 이어폰으로도 사용해도 좋다. 패키지에 포함된 3.5mm 케이블을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된다.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 MP3 플레이어도 좋고 PC에 연결하기에도 간편하다.

    케이블을 연결하면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아 음악을 계속해서 들을 수 있고 출력도 더욱 풍부하게 들린다. 실내에서나 책상 위에서는 유선으로 사용하는 것도 확실히 만족스럽다.

    ■  유선과 무선의 장점을 모은 블루투스 이어폰

    브리츠가 유선과 무선을 모두 지원하는 블루투스 이어폰 ‘PA800ANC’를 출시했다.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사용하다가 케이블을 연결해 유선 이어폰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배터리가 없을 경우 유선 이어폰으로 활용하면 좋고 음악을 들으면서 동시에 충전도 가능하다.

    그렇기에 실내에서는 유선으로 사용하다가 야외에선 간단히 블루투스 모드로 활용해도 좋다. 낮은 볼륨에서는 최대 10시간 연속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해 더욱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다. 무선과 유선 이어폰의 장점을 모두 쓰고 싶다면 브리츠 ‘PA800ANC’에 해답이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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