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롤러코스터…하루 걸러 동반상승, 동반하락 반복

정수남

입력 : 2018-09-05 16:09:56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최근 하루 걸러 동반 상승과 동반 하락을 거듭하는 등 롤러코스터 양상을 보이고 있다.

5일 코스피는 신흥시장 불안으로 전날보다 23.95포인트(1.03%) 급락한 2291.77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종가가 23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달 27일(2299.30) 이후 7거래일만이다.

이날 오전 코스피는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오후에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키웠다.

인도 루피아 가치가 20여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오르자 신흥국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도 여기에 힘을 보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59억원, 20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2467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27포인트(0.88%) 내린 820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역시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증권가는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의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이 반응했다”며 “한국은 펀더멘털(기초여건)은 양호하지만 선물시장에서부터 외국인 매도가 나오며 우려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