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美 아마존, 韓 자존심 다시 뭉개…꿈의 시총 1조弗 돌파


  •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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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9-05 04:06:12

    - 지난해 韓 교역규모와 대등…1994년 출범 이후 24년만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4일(현지시간) 장중 시가총액 1조달러(1117조5000억원)를 돌파하면서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다시 한번 뭉갰다.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가 1994년의 자신의 집 차고에서 책 판매 사이트를 개설한지 24년만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의 시총은 지난해 우리나라 교역액 1조520억달러 규모와 맞먹는다.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0년대 초 미국 순방에서 현지 대학 방문시 해당 대학의 1년 예산이 당시 우리나라 1년 예산과 비슷해 자존심이 구겨진지 50여년만이다.

    이는 당시 박 대통령이 경제발전을 최우선 국책으로 삼고,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순차적으로 진행한 배경이 됐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아마존 주가는 장중 전날보다 2% 상승한 주당 2050달러 50센트를 기록했다.

    시총 1조달러 달성을 위한 기준점인 주당 2050달러 27센트를 상회한 것이다. 아마존의 주식 총수는 4억8774만1189주이다.

    아마존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도 시총 1조달러를 달성하면 미국 상장기업 기준으로 애플에 이은 두번째이다.

    애플은 지난달 2일 현지 상장기업으로는 처음 꿈의 시총으로 불리는 1조달러에 등극했다.

    아마존 주식은 올해 들어 70% 이상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아마존의 시총 1조달러 달성의 원동력으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을 꼽았다.

    아마존 시총이 장중 1조달러를 돌파하면서 제프 베이조스 CEO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호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썩했다.

    베이조스는 아마존 지분 16%를 보유하고 있다. 8월 말 종가 기준으로 베이조스의 자산 가치는 1660억달러(185조5000억원)에 달한다.

    한편, 아마존이 창업 3년만인 1997년 기업공개 당시 회사 가치는 5억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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