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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 상반기 순익 급증 48%…1조8천억원


  •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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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9-04 07:52:31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이 올해 상반기 대출 증가로 이자이익도 덩달아 늘면서 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은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들이 올해 상반기 순이익 1조805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5856억원) 급증했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이들 상호금융이 신용사업 순이익(2조4382억원)에서 28%(5329억원)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다만, 이들 상호금융의 자산 건전성은 악화했다.

    6월 말 현재 연체율은 1.47%로 전년 동월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64%로 0.17%포인트 올랐다.

    반면, 상반기 큰 순이익으로 자본 확충과 함께 부실조합에 대한 구조조정 등으로 이들 상호금융의 순자본비율은 7.91%로 전년 말보다 0.11%포인트 상승했다.

    실제 6월 말 현재 상호금융조합은 2246개로 전년 말보다 10곳이 감소했지만, 조합원 수는

    2818만명으로 전년 말보다 1.4%(40만명) 늘었다.

    같은 기간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488조8000억원으로 3.4%(16조3000억원), 총여신은 334조3000억원으로 4%(13조원) 각각 늘었다. 이 기간 총수신은 415조원으로 3.6%(14조4000억원), 출자금은 17조2000억원으로 1.9%(3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금감원 측은 “안정적인 자산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순이익도 크게 늘었다”며 “연체율 등 자산 건전성이 다소 저하되는 모습을 보여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여신심사, 사후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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