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 중기에 큰 도움


  •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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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9-04 02:15:52

    -상반기 171개기업·189개과제 참여 신청6개 공공기관 1백억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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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3월에 출범한 ()수테크놀로지는 흡입한 냄새를 변기 저수조 물에 용해시키는 방식의 화장실 냄새 제거장치를 개발해 판로 개척을위해 노력했으나, 납품 실적은 저조했다.
    러다 정부의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를 대해 알게 됐으며, 수테크놀로지는 한국전력과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시범구매를 신청해 시범구매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회사는 현재 한국농어촌공사 등 7기관에 추가납품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가 진행하는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가 중소기업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상반기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선정 결과, 한국전력 등 6개 시범구매 참여 공공기관이 선정된 제품에 대해 100억원 규모로 구매 계약을 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이 제도는 중소기업의 개발제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감사와 민원 부담을 해소하고 이를 통해 공공기관의 적극 구매 행정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 도입된 제도이다.

    중소기업이 기술개발제품에 대해 시범구매를 신청하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가 구매 여부를 판단한 후 공공기관이 해당 제품을 구매한다.

    중기부는 4월 시범구매제도의 도입을 위해 한국전력 등 6개 공공기관, 조달청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상반기에만 171개 기업(189개 과제)이 참여를 신청했고, 해당 제품에 대한 규격과 수요 검토, 전문가 평가 등을 통해 최종 23개 제품(23개 기업,31개 과제)이 시범구매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중 창업기업 제품은 8개, 공공조달시장 첫걸음기업 제품은 10개(3개는 창업기업 제품), 일반 중소기업 제품은 8개이다.

    기관별로는 한국전력공사가 9개 제품,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가 8개 제품, 한국철도시설공단이 3개 제품 등을 구매할 예정이다.

    시범구매 대상으로 선정된 제품은 6개 공공기관이 연말까지 약 100억원 규모로 구매한다.

    중기부는 조달청과 협업해 해당 제품에 대한 홍보와 구매 지원을 진행하고, 후속 구매를 유도할 계획이다.

    하반기 지원에서는 20개 공공기관이 추가 참여 의사를 표명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이병권 중기부 성장지원정책관은 “공공조달시장이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마중물로서 작용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를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향후 제도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참여기관과 시범구매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현재 하반기 시범구매 참여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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