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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못믿겠다…은퇴대비 펀드 ‘TDF’ 상한가


  •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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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9-03 07:45:04

    최근 국민연금 고갈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노후 대비를 위한 자산운용 상품인 타깃데이트펀드(TDF)가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파됐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예상 시점을 설정하고, 생애주기에 맞춰 주식과 채권 등 자산 비중을 조절하면서 투자금을 활용하는 은퇴맞춤형 펀드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의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국내에 출시된 TDF 70개의 설정액이 30일 현재 1조207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78%(5301억원) 급증한 것이다.  

    TDF는 2011년 국내에 처음 출시됐으나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 2016년 이후 자산운용사들이 본격적으로 상품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같은 해 말 700억원 수준이던 TDF 운용 규모는 올초 1조원을 넘어섰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연금펀드가 소득공제 혜택 때문에 연말에 투자금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TDF에는 연중 꾸준히 투자금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연금 재정추계위원회와 제도발전위원회는 지난달 17일 제 4차 국민연금 장기재정 추계결과와 제도개선안을 발표하면서 국민연금 제도가 현행대로 유지되면 2042년에 적자로 돌아서고 2057년에 적립기금이 소진된다고 발표했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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