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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쌀 관리에 블록체인 기술 활용한다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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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9-01 01:09:24

    ▲ © 이미지 출처 : Pixabay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그룹이 쌀 관리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앱타임즈, 이더뉴스(ETHNews) 등 암호화폐 전문 매체의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 금융 계열사인 앤드 파이낸셜(Ant Financial)은 전날 중국 우창(武昌)구와의 제휴를 발표하고 쌀 생산 및 품질, 출하를 추적하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우창구는 중국에서 최고급 쌀 재배 지역으로 꼽히고 있지만 최근 몇 년간 질 낮은 쌀과 섞여 유통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쌀 품질과 유통에 우려하는 목소리가 수차례 제기돼 왔다. 따라서 이번에 발표된 블록체인 서비스는 식품 위조 방지 대책으로 쓰일 전망이다.

    앤드 파이낸셜은 우창에서 생산되는 모든 쌀에 고유 식별 코드를 부여하고, 소비자가 스마트폰 앱으로 코드를 확인한 후 쌀을 구입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를 통해 쌀의 종자 및 비료뿐 아니라 실제 쌀 재배지 식별이 가능하며, 기존 최대 7일이 소요됐던 배송 시간을 2일 이내로 단축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중국 식품에 대한 품질 관리 문제가 자주 거론되고 왔다면서 블록체인기술이 통용되면 중국 음식의 품질 수준이 높아지고 식품 안전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식품의 품질이나 배송을 추적하기 위해 블록체인이 활용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영국 식품기준청(FSA)은 올해 7월 가축 도축장에서의 규제 준수 여부를 감시하기 위해 블록체인 플랫폼 테스트를 실시한 바 있다.

    또 알리바바는 지난해 3월 호주 건강식품회사 블랙모어스(BLACKMORES)와 협력해 중국 내 위조 식품 판매 대책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했다. 이 밖에 영국계 블록체인 기업 프로비넌스(Provenance)는 지난 2016년 인도네시아 내에서 해산물 품질을 추적 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테스트를 실시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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