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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애플로 이직한 테슬라 직원 46명 넘어섰다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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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28 09:13:30

    ▲ © 테슬라 로고

    테슬라와 애플은 소프트웨어와 배터리, 유통, 기계 공학 등의 분야에서 재능 있는 인재 확보를 위해 경쟁 중이다. 따라서 테슬라와 애플 간 자리를 옮기는 직원수도 많은 편이다. CNBC에 따르면 최근 인재 이동의 흐름이 “테슬라에서 애플” 일변도로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2018년에만 최소 46명의 직원을 테슬라에서 영입했다.

    테슬라의 CEO 엘론 머스크는 앞서 “테슬라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애플에서 일하게 된다.”고 말해 왔다. 엘론 머스크는 예전 애플을 “테슬라의 묘지”라고 불렀다. 그리고 애플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는 그 묘비의 숫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채용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 중이고, 테슬라의 전 직원을 다양한 프로젝트 때문에 보다 좋은 대우로 많이 채용하고 있다. 

    테슬라의 홍보 담당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의 성공을 빌고 있다. 테슬라에서 일하는 것은 험난한 길이다. 자금도 애플의 100분의 1정도밖에 되지 않고 그들은 더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기존 자동차 업체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링크드인(LinkedIn)을 보면 2018년 들어 현재까지 46명의 직원이 테슬라에서 애플로 이직했다. 프로필을 갱신하지 않은 사람도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직원이 애플로 이직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 중 더글러스 필드(Doug Field)는 모델 3 엔지니어링을 담당했던 테슬라의 전 간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해 필드가 “6주간의 장기 휴가”를 갈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8월 필드가 애플로 이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필드는 현재 애플의 자동차 개발 프로그램 프로젝트 타이탄을 진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애플에는 현재 캘리포니아주 공도에서 자동 운전 차량의 시험 주행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영입한 테슬라의 직원 전원이 프로젝트 타이탄에서 일하는 것은 아니다. CNBC에 따르면 소프트웨어나 디스플레이, 배터리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테슬라는 매일 논란에 휩쌓이는 등 파란만장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불안정한 테슬라의 주가를 생각하면, 테슬라의 직원이 받는 스톡옵션은 적어도 8월 초 시가 총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선 애플에 비해 초라할지도 모른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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