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노르웨이 마이닝 공장, 소음 문제로 폐쇄 위기


  • 조은주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08-25 15:36:44

    ▲ © 이미지 출처 : Kryptovault

    노르웨이 소재 마이닝(채굴) 공장이 공장 소음 문제로 폐쇄 위기에 놓였다고 암호화폐(가상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인뉴스가 24일(이하 현지시간) 노르웨이 현지 언론 더 로컬(The Local)을 인용해 보도했다.

    더 로컬에 따르면 폐쇄 위기에 봉착한 곳은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 북서부 회네포스(Hønefoss)에서 암호화폐 마이닝 사업을 전개하는 크립토볼트(Kryptovault)다.

    크립토볼트 공장에서는 현재 약 1만대의 마이닝 기구가 항시 가동되고 있는데 이로 인한 소음으로 현지 지자체이 공장 폐쇄를 요구하고 있다는 게 더 로컬의 설명이다.

    노르웨이는 정부가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을 장려하는 나라로 전기요금이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마이닝 사업자들 사이에서는 공장을 운영하기 적합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크립토볼트가 마이닝에 사용하는 전력은 수력과 풍력을 이용하여 발전되고 있다.

    소음의 원인으로 지목된 건 마이닝 장비를 냉각하기 위해 설치된 팬이다. 마이닝 장비는 고속 연산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열을 낸다. 따라서 장비를 식히는 팬이 필수적이지만 이로 인한 소음으로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는 게 더 로컬의 주장이다.

    지자체는 공장 운영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충분한 소음 대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다면서 공장 운영이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크립토볼트 측은 이미 정부로부터 영업 허가를 취득한 상태로 마이닝 사업이 불법이 아니라며 맞서고 있다.

    또 최근에는 공장을 아예 폭파하겠다는 협박 마저 나온 상황이어서 크립토볼트 측이 자사 직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899453?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