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아마존 가정용 로봇 개발 통해 거실에서의 존재감 높인다?


  • 우예진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08-22 09:49:41

    ▲ © 아마존 인공지능 스피커 에코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닷컴은 현재 TV 라이브 방송을 녹화할 수 있는 단말기를 개발 중이라고 한다. 이 단말기는 아마존 사내에서는 프랭크(Frank)로 불린다. 아마존 영상 전송 단말기 파이어 TV와 접속해 내장 스토리지에 실시간 송출되는 프로그램 컨텐츠를 녹화할 수 있다.

    이 녹화 기능은 현재 케이블 TV 사업자 등이 제공 중이다. 한편, 아마존에는 프라임 회원 전용으로 프라임 비디오 채널스(Prime Video Channels)라는 유료 서비스가 있다. 이 서비스는 앞서 설명한 파이어 TV 단말기로 시청 가능하지만, 파이어 TV에는 녹화 기능이 없다.

    현재 개발 중인 기기에서는 실시간 방송을 녹화할 수 있다. 경쟁 서비스에 대항하는 동시에 가정 내 거실을 자사 제품과 서비스로 채워나가려는 전략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아마존은 자사 서비스에 대응하는 단말기 제품군도 확충하고 있다. 파이어 TV 외에 스틱형 파이어 TV 스틱, 2018년 6월 미국에서 발매한 큐브형 파이어 TV 큐브 등이 있다. 또, 도시바가 파이어 TV 기능을 갖춘 TV를 판매 중이다. 이것들은 모두 아마존의 인공지능 도우미 서비스 알렉사를 이용해서 음성 조절이 가능하다.

    미국 시장조사회사 CIRP(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스)에 따르면 미국에서의 스마트 스피커 제조사별 이용량 점유율은 아마존 에코 시리즈가 70%로 1위. 구글의 구글 홈 시리즈(24%)와 애플의 홈팟(6%)이 뒤를 잇는다.

    흥미로운 것은 프랭크로 불리는 녹화 단말기가 실리콘밸리에 있는 Lab126으로 불리는 R&D(연구 개발) 부문에서 개발 중이라는 점이다. 아마존의 하드웨어 제품을 개발하는 부문. 이곳에서 탄생한 제품 중에는 에코와 파이어 TV, 파이어 태블릿 등이 있다.

    그리고, 블룸버그는 올해 4월 아마존이 가정용 로봇을 개발했으며 이르면 2019년 소비자 대상의 제품이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아마존은 베스타(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가정과 가족의 여신)로 부르는 로봇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집안을 이동하는 알렉사 같은 제품이다. 시험 제작기에는 다수의 고성능 카메라와 컴퓨터 비전 소프트웨어가 탑재됐으며 유저의 집안을 자동운전차처럼 움직이고 있다. 유저의 뒤를 쫓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인공지능 스피커가 없는 방에 있을 때도 아마존 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897881?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