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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SK하이닉스 초고속 성장 ‘쭉∼’…반도체 수정성장률↑


  •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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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21 08:00:55

    -WSTS, 올해 수정 전망치 3.3p상승한 15.7%…내년, 5.2%로 0.8%↑

    삼성전자 기흥 공장.

    식을 줄 모르는 세계 반도체 수요로 삼성전자와 SK하닉스가 올해도 초고속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21일 발간한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반도체시장의 매출을 4771억달러로 전년(4122억달러)보다 15.7%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WSTS는 내년 전망치를 올해보다 5.2% 상승한 5020억달러로 예상했다.

    앞서 WSTS는 지난해 6월 보고서에서 올해 반도체 매출이 2.7% 증가에 그치고, 내년에는 0.2% 감소할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

    올해는 기점으로 반도체 경기가 다운턴(하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게 WSTS 분석이었다. 

    다만, WSTS는 지난해 11월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7% 올리고, 올 6월 다시 12.4%로 높인데 이어, 2개월만에 다시 상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도 올 6월에는 4.4%라고 전망했으나, 이번에 5%대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사상 최고 실장에 이어 올해도 고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연결매출 119조464억원으로 전년 동기(111조5480억원)보다6.7%, 같은 기간 영업이익(23조9649억원→30조5112억원)은 2.7% 각각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이 기간 연결매출(12조9817억원→19조901억원)과 영업이익(5조5182억원→9조9412억원)이 각각 47%, 80% 급등했다.

    WSTS는 “올해는 메모리, 아날로그, 옵토일렉트로닉스(광전자) 등 모든 반도체 품목이 매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지역별로도 일제히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스팍스자산운용(주)의 타케시스즈키 한국 대표는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성장세를 기정 사실화 했다.

    이는 반도체가 종전에는 컴퓨터에서만 수요가 발생했으나, 최근에는 휴대푠, 사물인터넷,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등 많은 산업에서 수요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타케시스즈키 대표는 설명했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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