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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하반기 성장세에 속도…올해 임단협 완전 타결


  •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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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21 06:35:06

    -9년 연속 무분규…회사 생존과 고용안정에 노사 호흡

    이달 초 휴가를 마친 쌍용자동차(대표이사 최종식) 노사가 올해 임금과 단체 협약 합의안 서명하고 하반기 성장에 속도를 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노사는 전날 평택 본사에서 임단협 조인식을 가졌다.

    조인식에는 최종식 대표이사와 홍봉석 노동조합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합의안에 서명에 이어 협력적 노사관계를 위해 대화를 나눴다.

    (오른쪽부터)최종식 대표이사와 홍봉석 노동조합위원장이 합의안에 서명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앞서 쌍용차 노사는 6월 상견례를 시작한 이래 이달 초까지 14차례 협상을 통해 임금 동결과 함께 고용안정을 위한 미래발전전망 특별협약서 체결 등에 대해 합의했다. 조합원(3265명) 50.4%(1646명)가 이에 대해 찬성했다.

    이로써 쌍용차는 9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 협상을 마무리했으며, 신차개발과 회사 중장기 발전전략 등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쌍용차 노사는 “회사의 백년대계를 위해 미래 비전을 확고하게 세우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임금과 복지’보다 ‘회사의 생존과 고용안정’에 초점을 맞춰 최종 합의를 이뤘다”며 “노사가 현재 어려움을 공유하고 결단을 내린 만큼 회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노사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쌍용차는 올해 1∼7월 내수에서 모두 6만1328대를 팔아 전년 동기(6만2127대)보다 판매가 1.3% 줄었다. 같은 기간 국산차 업체의 내수 판매는 2.4% 역성장했다.

    같은 기간 쌍용차 수출은 7%(1만9631대→1만8248대) 감소했지만, 전년 하락세(-29%)를 크게 개선했다. 올해 국산차 수출은 이 기간 9% 줄었다.

    쌍용차의 경우 하반기로 갈수록 내수 판매와 수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계 업계 분석이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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