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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베트남서 인기 수준이...‘가짜뉴스’까지 돌 정도?


  • 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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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20 14:13:03

    ▲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캡처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의 국민들을 환호케 했다. 

    박항서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D조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에 1대0으로 승리할 수 있는 전술과 전략을 내놓아 베트남 국민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에서의 인기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방송에서도 여러 차례 다뤄질 만큼 그의 베트남에서의 위상은 남달랐다.

    남다른 인기는 박항서 감독을 둘러싼 ‘가짜뉴스’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바로 ‘베트남 선수들을 울린 실화’라는 글의 주인공이 된 것.

    당시 글에는 선수 응 우옌 캉 하이가 손을 들고 "감독님 저흰 이런 훈련 받아본 적 없고 너무 힘들다. 다 쓰러질 것 같다. 훈련량 좀 줄여달라"고 말하자 박 감독이 일침을 가하면서 선수들에게 깨달음을 줬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글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은 “너희들이 입고 있는 경기복, 신발, 먹고 마시는 어느 것 하나 너희 국민들의 피와 땀이 아닌 게 없다. 겨우 그 정도가 힘들어 편할 걸 찾으려면 축구 선수 하지말고 다른 걸 해라. 나도 즉시 한국으로 돌아가겠다. 훈련을 게을리 한다는 것은 조국과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다. 참가국 어느 하나 중 너희가 만만하게 볼 상대국이 있더냐. 힘들더라도 앞만 보고 뛰어라. 그래도 힘들면 가슴에 붙어있는 금성홍기(베트남 국기이름)하나만 생각해라. 넘어지고 실패해도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조국에게 보답하는 길은 훈련뿐임을 명심해라”라고 말했다.

    이 내용은 베트남 현지 신문 Thoi Bao Kinh Te, 경제시보에 실렸다는 주장까지 더해지면서 기정사실화돼 네티즌 사이에서 확산됐다.

    하지만 결국 이 내용은 모두 누군가 지어낸 ‘가짜 뉴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의 국민영웅이 되면서 ‘갓항서 와 같은 별명을 얻을 정도로 우리나라 국민에게도 자부심의 상징이 되자 각종 해프닝이 뒤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베타뉴스 박은선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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