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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8월 17일 망향휴게소 열린미술관 공식 개관식 개최


  • 전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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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17 15:07:01

    ‘향기를 그리다’ 주제 아래 선조들의 아픔 조소 작품으로 표현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는 제73회 광복절을 맞아 8월 17일(금) 경부고속도로 망향(부산)휴게소에서 열린미술관 공식 개관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관식은 일제강점기 고통스러운 세월을 겪었던 선조들의 넋을 위로하고, 새로운 희망을 싹틔우기 위해 마련됐다. 열린미술관을 통해서는 일본군 '위안부' 등 선조들의 아픔과 조국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조소 작품들의 전시가 이루어졌다. .

    개관식에 등장한 장욱희 교수의 참여형 예술작품 '소원나무'는 이용객들이 소원 노트에 소원을 직접 적어서 작품에 거는 형태로 눈길을 모았다.

    열린미술관의 주요 테마는 '망향-향기를 그리다'이며, 이는 천안 '망향의 동산'을 마주 보고 있는 지리적 특성과 의미를 살린 것이다. 망향의 동산은 일제의 침략으로 고국을 떠난 후 고향을 그리워하다 숨진 해외동포들의 묘역이다.

    열린미술관은 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과의 산학협력(MOU)을 통해 조성됐다. 김경민, 권치규, 김성복, 임호영 등 국내 유명 작가 및 교수진이 미술관 조성을 위해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했다. 또한 산책로는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학생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공간으로 꾸며졌다.

    국내외에서 조소작가로 입지를 넓히고 있는 김경민 작가의 작품 '그리움'은 본관 옥상에서 망향의 동산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다. 자식을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과, 유년시절 고향 친구들을 그리는 마음을 담은 작품이다.

    또한 김성복 교수의 작품 '꽃바람 휘날리며 바람이 불어도 간다'는 힘들었던 과거를 뒤로 한 채 앞을 향해 달리는 희망의 메시지를 다채로운 색깔의 꽃으로 표현하고 있다.

    임호영 작가의 작품 '바람이 머문 자리' 역시 일제강점기 시절 고향을 떠난 선조들의 쓸쓸함과 타향살이의 한을 담고 있다. 또한 임여송 작가의 '그리움을 새기다'는 고통스러운 세월을 보내고 고국으로 돌아가길 간절히 기도하는 일본군 '위안부' 및 해외 동포들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열린미술관 입구의 간판 및 안내도 디자인은 바른손 카드, 본죽 시리즈를 통해 개성 넘치는 그림체와 따뜻한 감성을 선보인 일러스트레이터 설찌(Seol.zzi)가 참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베타뉴스 전소영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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