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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법대로 합시다”…“너무 하네”


  •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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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17 12:26:36

    -“선생님께서는 주정차 위반을 하셨습니다.”
    -“방금 여기에 차 세우고 저기 가게 좀 다녀왔습니다.”
    -“법대로 주정차 위반 스티커 발급합니다.”
    -“정말, 너무 하시네.”

    흔히 들을 수 있는 주정차 단속요원과 불법주정차 운전자 간 대화이다.

    17일 오전 11시경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남영역 삼거리에서 남영역 사거리 방향으로 우회전 하자마자 현대자동차 싼타페가 불법 주정차했고, 이어 운전자가 도로 옆 가게에 들어간 사이 구청의 단속 요원들이 과태료 3만원의 위반 딱지를 발급했다.

    운전자와 단속요원들은 다소 식상하기도 한 상기 대화를 가졌고, 운전자는 투덜거리면서 차를 이동했다.

    융통성 없는 단속요원이 문제일까? 교통 법규를 어긴 운전자의 잘못일까?

    한편, 용산 구청은 주정차 단속요원으로 노인을 채용해 노인 일자리창출과 함께 단속 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찰을 최소화 하고 있다. 이날 40대의 이 운전자도 단속에 큰 저항 없었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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