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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최고 5% 육박…31개월만에 최고


  •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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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17 07:55:30

    잔액기준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상승세하면서 이와 연동한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간 5%에 육박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이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전날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은행은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16일 3.54∼4.74%에서 이날 3.56∼4.76%로 인상했다.

    신한은행은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를 3.15∼4.50%에서 3.17∼4.52%로 상향 조정했다.

    우리은행의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는 같은 기간 3.25∼4.25%에서 3.27∼4.27%로 올랐다. NH농협은행은 2.85∼4.47%이던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를 2.87∼4.49%로 올렸다.

    이들 은행은 전날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7월 잔액기준 코픽스가 전월보다 상승하자 이와 연동한 대출 금리를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7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1.87%로 11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이는 2015년 12월(1.88%) 이후 2년7개월만에 최고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으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에서 기준이 되는 지표이며, 코픽스가 오르면 이에 연동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오른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7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81%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6월에 2015년 3월(1.91%) 이후 최고치인 1.84%까지 올랐지만 7월 하락했다.

    국민은행은 3.38∼4.58%였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를 3.35∼4.55%로 0.03%포인트 내렸다. 신한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를 3.19∼4.54%에서 3.16∼4.51%로 인하했다. 

    우리은행은 금리를 3.24∼4.24%에서 3.21∼4.21%로, NH농협은행도 2.84∼4.46%였던 금리를 2.81∼4.43%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금융채를 기준으로 삼는 KEB하나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과 잔액기준 모두 금리가 3.057∼4.257%로 변동이 없었다. 하나은행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의 최저·최고 금리를 금융채 6개월물과 연동하기 때문에 코픽스 변동 폭과 상품의 금리 변동 폭이 다르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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