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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부, 블록체인 도입 촉진 박차...금융 및 IoT 응용 기대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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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15 23:59:46

    중국 정부 및 각 산하 기관이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적극 장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텔레그래프, 신화통신 등 외신들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Ministry of Industry and Information Technology)가 블록체인 도입을 가속화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MIIT는 블록체인 산업의 건전하고 질서있는 발전을 위해, 블록체인 응용을 가속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정부에 제안했다.

    MIIT는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뿐 아니라 전자 예탁 서비스, 공급망 관리, 사물인터넷(IoT) 등 다른 분야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부서, 지역과 긴밀하게 협력하는 동시에 컴퓨터의 연산 능력과 스토리지를 높이며 견고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MIIT 측은 강조했다.

    MIIT에 따르면 중국 내 블록체인 관련 신생 기업은 지난해 450곳을 넘어섰고 지난 한해에만 178개 기업이 중국에서 설립됐다. 이는 2016년 136개사보다 42개사 많은 수치다.

    또 지난해 100건이었던 블록체인 기술 투자, 즉 관련 스타트업의 자본 조달은 현재 249건에 달하고 있다.

    MIIT의 신 구오빈 부부장은 "블록체인 기술 촉진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정부에 촉구했다"면서 중국은 블록체인 기술을 '산업' 규모로 개발하고 모든 경제·사회 분야에서 블록체인 도입을 가속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암호화폐와 관련, 거래소나 암호화폐공개(ICO)에 대해서는 엄격히 규제하고 있지만 블록체인 기술은 육성하겠다는 자세를 보이며 자국 기업들의 기술 개발을 장려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 덕에 중국에서 최근 사명에 '블록체인'이 들어간 기업이 급증하고 있다.

    홍콩 유력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지난달 말 보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중국에서 '블록체인'이란 표기가 들어간 기업 수가 지난해보다 6배 가량 늘었다.

    SCMP가 민간 데이터 정보를 수집하는 치신닷컴(Qixin.com)의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중국에서 블록체인을 뜻하는 '취콰이리엔'이 사명에 들어간 기업은 지난 6개월간 3078개나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엔 555개에 불과했다.

    사업 내용의 일부에 블록체인이 포함된 기업은 지난 1년간 1만6600곳이 설립됐으며 이 가운데 자본금이 150만 달러(약 17억325만 원) 이상인 기업도 3800개를 넘어섰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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