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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만공사, 울산항 노후 예선 LNG 전환 추진


  • 정하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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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14 14:03:09

    ▲ 울산항만공사 사옥 전경. © (사진제공=울산항만공사)

    UPA, 지자체 건의 나설 것

    [울산 베타뉴스=정하균 기자] 울산항만공사(UPA·사장 고상환)는 선박연료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선령이 20년 넘은 노후화된 예선들의 LNG 전환을 추진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LNG 전환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연료 배출가스 규제 강화에 대한 대응방안 중 하나다. 예선은 선박 크기는 작아도 고마력의 엔진을 사용하여 상대적으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함에 따라 우선적으로 예선을 전환대상으로 선정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공사에서 지난 4~8월 동안 진행한 '울산항 예선 LNG 적정선 연구 용역' 결과, LNG 추진 예인선은 기존의 디젤엔진 예선에 비해 건조비용이 30∼50% 정도 더 추가돼 예선업체들의 부담이 크고, 국내 조선업계에선 LNG 추진엔진 이외에 기술개발이 더 추진돼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LNG 추진 예선 시범 도입에 따른 시행착오와 예선업체들의 과도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지자체·공사 등에서 신조 가격의 30% 수준에 해당하는 선가보조와 이차보전, 취등록세 면제, 항만시설사용료의 감면 등의 지원이 있어야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울산항 예선업계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LNG 선박건조시 '국산자재' 사용에 한해 정부지원이 가능하도록 돼 있어 LNG관련 선박 기자재 개발 촉진과 벙커링 인프라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공사에 요청했다.

    공사 관계자는 "노후 예선들의 LNG전환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용역에서 제시된 내용들을 적극적으로 건의하는 한편 선박의 접안시 육상전원공급장치(AMP) 설치와 친환경 선박에 대한 항비 감면 등 선박의 배출가스를 저감 정책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정하균 기자 (a1776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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