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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스피커, 세계 이용량 올해 말 1억대 돌파할 것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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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14 09:36:18

    ▲ © 스마트 스피커 아마존 에코

    시장조사회사 카날리스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 스피커 이용량은 올해 연말까지 1억대에 도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이용량은 4,000만대 정도였는데, 올해 전년 대비 145% 증가해 거의 2.5배가 될 것이다. 그리고, 2020년에는 2억 2500만대로 올해 2배 이상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업체들의 점유율이다. 아마존닷컴의 제품인 에코(Echo) 시리즈의 올해 점유율은 50% 이상이며, 구글의 구글 홈 시리즈는 3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애플이 올해 2월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등에서 판매를 시작한 홈팟(HomePod)은 4%에 그칠 전망이다.

    카날리스는 향후 시장이 성장하면서 아마존의 점유율은 서서히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고, 2022년에는 아마존과 구글의 점유율이 각각 34%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 시점에도 애플의 점유율은 10%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스마트 스피커 이용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이었다. 카날리스에 따르면 미국 이용량이 세계에 차지하는 비율은 작년 73%에 이르렀다. 영국(10%), 독일(8%), 중국(3%), 캐나다(2%)가 뒤를 이었다.

    한편 올해는 미국(64%), 중국(10%), 영국(8%), 독일(6%), 한국(3%)순이 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중국의 경우 가구수가 미국의 3배 이상인 4억 5000만 세대에 이르러 향후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중국에서는 알리바바그룹과 샤오미가 이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며, 경쟁이 치열하다. 향후 제품 종류가 늘면서 다양한 가격대의 스마트 스피커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날리스에 따르면 스마트 스피커 시장은 유저수 증대가 선순환의 원동력이 되면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요즘은 이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 등이 다양한 음성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새로운 비즈니스의 전개를 모색 중이다. 아마존과 구글은 그런 개발자에게 자사 플랫폼의 우위에 대해서 어필하고 있다.

    개발자는 더욱이 음성 앱에 자금을 투입, 그것에서 이익을 취하려 한다. 고객은 보다 편리한 앱과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사용, 결과적으로 유저수가 증가하면서 시장이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마존과 구글은 현재 고객 획득 경쟁과 개발자 확보 경쟁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양사에게는 개발자 확보 경쟁이 매우 중요하다. 이 경쟁은 새로운 이용자층, 새로운 산업 분야, 새로운 판매국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속도를 좌우할 것이라고 카날리스는 지적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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