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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연봉 10억원 이상 임직원 나올까?


  •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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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14 08:20:14

    -오늘 이사·감사·직원 등 공시 확대 대상자 연봉 공개

    금융권에서 연봉 10억원 이상을 받는 임직원이 14일 나올지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 전체 금융회사가 이번 반기보고서부터 높은 보수를 받는 임직원 명단을 공시해야 한다.

    기존 등기이사와 사외이사, 감사 등 회사 경영진에 한정해 개인별 보수가 5억원 이상일 때 만 내용을 공개했지만, 이번부터는 보수가 5억원 이상이라면 등기 임원 외에 일반 임원과 직원까지 연봉을 ㅁ두 공개해야 한다.

    공시 대상은 개인별 보수가 5억원 이상인 임직원 중 상위 5명이며, 금융회사는 이들의 이름, 직위, 보수총액, 보수총액에 포함되지 않은 보수 등을 공시해야 한다.

    보수총액은 근로소득(급여,상여,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기타), 퇴직소득, 기타소득 등으로 구분해 명시해야 한다.

    12월 결산법인 기준으로 올 상반기에 받은 보수만 공시 대상이다. 이를 감안할 경우 이번에 보수총액이 5억원을 넘는 임직원은 연봉으로 10억원을 넘게 받는 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성과급을 많이 받은 임직원이나 희망퇴직하면서 거액의 퇴직금을 받은 전직 임직원 역시 공시 대상이다. 올 상반기에 퇴임, 퇴직한 임직원도 공시 대상에 포함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수의 정당성과 투명성을 제고한다는 취지로 관련 제도를 바꿨다”고 말했다.

    에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성과급 체계가 자리 잡은 금융업계에 고액 연봉자가 공개는 다소 꺼려지는 사안”이라며 “이번 연봉 공개로 노·노 갈등의 소지도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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